화양동성당 게시판

요한의 복음서 6 : 22-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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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순 [sunglass60] 쪽지 캡슐

2002-10-27 ㅣ No.9463

생명의 빵

 

22   그 이튿날의 일이다.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거기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데 예수께서는 그 배에 타지 않으시고

     제자들끼리만타고 떠난 것을 알고 있었다.

 

23   한편 티베리아로부터 다른  작은 배 몇 척이 주께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시고 빵을 나누어 먹이시던 곳으로 가까이 와 닿

     았다.

 

24   그런데 군중은 거기에서도 예수와 제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앉자

     그 배들을 타고 예수를 찾아 가파르나움으로 떠났다.

 

25   그들은 호수를 건너 가서야 예수를 찾아내고 "선생님, 언제

     이쪽으로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께서는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가 지금 나를 찾아 온

     것은  내 기적의 뜻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27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영원히 살게 하며

     없어지지  않을 양식을 얻도록 힘써라. 이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주려는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에게 그 권능을 주셨기 때문이다" 하고 말씀 하셨다.

 

28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하느님의 일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29   예수께서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곧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30   그들은 다시 "무슨 기적을 보여 우리로 하여금 믿게 하시겠

     습니까? 선생님은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31   ’그는 하늘에서 빵을 내려다가 그들을 먹이셨다’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하고

     말했다.

 

32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하늘에서 빵을 내려다가 너희를 먹인 사람은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진정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

     이시다.

 

33   하느님께서 주시는 빵은 하늘에서 내려 오는 것이며 세상에

     생명을 준다"

 

34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이 "선생님, 그 빵을 항상 저희에게 주십

     시오" 하자

 

35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36   내가 이미 말하였거니와 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는

     다.

 

37   그러나 아버지께서 내게 맡기시는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올

     것이며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38   나는 내 뜻을 이루려고 하늘에서 내려 온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려고 왔다.

 

39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내게 맡기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않고

     마지막 날에 모두 살리는 일이다.

 

40   그렇다.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것이 내 아버지의 뜻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모두 살릴 것이다."

 

41   이 때 유다인들은 "나는 하늘에서 내려 온 빵이다"하신

     예수의 말씀이 못마땅해서 웅성거리기 시작하였다.

 

42   "아니,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의 부모도

     우리가 다  알고 있는 터인데 자기가 하늘에서 내려 왔다니

     말이 되는가?"

 

43   그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는 "무엇이 그렇게 못마땅하냐?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나

     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내게 오는 사람은 마지막 날에

     내가 살릴 것이다.

 

45   예언서에 그들은 모두 하느님의 가르침을 받을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누구든지 아버지의 가르침을 듣고 배우는

     사람은 나에게로 온다.

 

46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를 본 사람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느님께로부터 온 이밖에는 아버지를 본 사람이 없다.

 

47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

 

48   나는 생명의 빵이다.

 

49   너희의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다 죽었지만

 

50   하늘에서 내려온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 세상은 그것으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 하셨다.

 

52   유다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내어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서로

     따졌다.

 

53   예수께서는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만일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너희 안에 생명을 간직하지 못할 것이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며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며 내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이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

 

57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의 힘으로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의 힘으로 살 것이다.

 

58   이것이 바로 하늘에서 내려 온 빵이다. 이 빵은 너희의

     조상들이 먹고도 죽어 간 그런 빵이 아니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59   이것은 예수께서 가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신 때 하신

     말씀이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

 

그분의 수난과 그분의 고통을 나누어 느끼며 사는 사람은

 그분께서 이미 나와 함께 살고 계시다는 위로를 느낄 수 있겠지요

 

그것이 비록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많겠지만

 늘 그분의 함께하심을 느끼며 살아 갑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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