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수종사 500년 고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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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9 ㅣ No.12137

 
 
 
 
 
                                                                                                               (2009. 5. 28. 촬영)
 
 
 

수종사 500년 고목 / 하석 (2009. 5. 28)


수종사 대웅보전 동편 해탈문 밖

수령 500년이 넘는 청정한 은행나무.


수종사 창건과 함께 심어졌을 고목

고찰의 나이를 드러내는 운길산의 맏형.


부처님을 곁에 모신 긴 세월 탓인가,

네 모습엔 부처처럼 청정한 빛 흘러라.


이 땅 긴 영욕의 세월을 지켜보았을 너,

네 연륜은 지난 역사를 말없이 담고 있겠지.


지금도 오늘 우리 이 시대를 지켜보며

이 땅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증언해 줄 테지.


500여년 조선왕조와 고난의 근현대사를

지나온 우람한 네 앞에, 난 아장아장 걷는 아이.


햇빛 밝고, 하늘 맑은 5월 오늘은,

네가 담고 있는 가장 고왔던 그날과 같지 않느냐?


저 아래 맑고 푸른 북한강과 남한강 유유히 흐르고,

두물머리와 팔당호의 경승을 지켜보는 너는 행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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