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명월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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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래간만에 차분한 글을 쓸까합니다. 자매님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군대에도 성당은 있습니다. 일반 우리가 다니는 성당처럼 활동을 자유롭게 하지는 못하지만... 토요일 일요일 이틀동안 강원도 화천에 있는 명월성당에 다녀왔습니다. 중학교 선배가 그곳에 군종신부님으로 계셔서 겸사겸사 다녀왔죠.
산과 산 사이에 위치한 성당... 밤에는 별과 달만이 하늘에 떠있고 계곡으로 흐르는 물소리만 나는 곳... 운치가 있다고 표현하기 보다는 조금은 무서운 분위기...
혹시 달빛에 드리워진 자신의 긴 그림자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하늘을 바라볼때 별이 자기에게 떨어지는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나요?
일요일에 서울은 눈이 내리지 않았죠? 전 2000년의 첫눈을 화천에서 보았습니다. 일요일 새벽에... 정말 영화에서 처럼 내리는 그런 눈을 말입니다.
참~ 그곳에서 군인들과 미사를 드리는데 조진형 형님의 노래가 군인성가라는 성가책에 있더군요. "주여 이많은 생명을.."
왜 아는 사람의 이름 석자가 신문에라도 나면 그냥 기분이 좋찮아요(물론 좋은일로...) 그런 느낌이 들었답니다. 형님.. 얼른 곡을 많이 많이 쓰셔야 할 것 같네요. 몇몇의 군인들이 그 노래를 안다고 하는데 기분 좋았습니다.
그곳 성당 신부님께서 누리울림도 아시고 계시더군요. 한번 위문공연 해줄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구요.
제가 글을 잘쓰는 편은 못 되서 두서는 없지만... 아무튼 좋은 경치에 좋은 느낌으로 토요일 일요일을 보낸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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