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1고린토9,1-27

인쇄

안재홍 [martia04] 쪽지 캡슐

2002-10-14 ㅣ No.9429

 

사도의 권리와 의무

 

9 내가 자유인이 아니란 말입니까? 내가 사도가 아니란 말입니까? 내가

우리 주 예수를 뵙지 못했단 말입니까? 여러분은 바로 내가 주님을 위해서 일하여 얻은 열매가 아닙니까?

 

2 비록 내가 다른 사람에게는 사도가 아닐지라도 여러분에게는 사도입니다. 주님을 믿는 여러분이야 말로  내가 사도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확실한 표입니다.

 

3 ◎나는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답변합니다.

4 도대체 우리에게 먹고 마실 권리가 없단 말입니까?

 

5 우리라고 해서 다른 사도들이나 주님의 형제들이나 베드로처럼 그리스도를 믿는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리가 없단 말입니까?

 

6 혹은 나와 바르나바에게만 노동하지 않고 먹을 권리가 없단 말입니까?

 

7 자기 비용을 써가면서 군인 노릇을 하는 사람이 도대체 어디 있습니까? 누가 포도밭을 만들어놓고 그 밭에서 열매를 따 먹지 않겠습니까? 또 도대체 누가 양을 친다면서 그 젖을 짜 먹지 않겠습니까?

 

8 내가 단순히 인간의 경험만으로 이런 말을 하는 줄 아십니까? 율법도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9 모세의 율법에 "타작 마당에서 일하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소를 걱정해서 하신 말씀이겠습니까?

 

10 아니면 우리들을 위해서 하신 말씀이겠습니까? 물론 우리를 위해서 기록해 두신 말씀입니다. 밭을 가는 사람이 희망을 가지고 일하고, 타작하는 사람이 자기 몫을 얻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일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11 우리가 여러분에게 영적인 씨를 심어주었는데 이제 여러분에게서 물질적인 것을 거둔다고 해서 그것이 지나친 일이겠습니까?

 

12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거두어갈 권리를 가졌다면 우리에게는 더 큰 권리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이 권리를 행사하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데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지 않도록 모든 것을

참고 지냈습니다.

 

13 성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성전에서 나오는 것을 먹고살며 제단을 맡아보는 사람들은 제단 제물을 나누어 가진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14 이와 같이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도 그 일로 먹고 살 수 있도록 주님께서 제정해 주셨습니다.

 

15 그러나 나는 이런 권리를 조금도 써본 일이 없습니다. 또 내 권리를 주장하고 싶어서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내가 보수를 받지 않고 일한다는 이 긍지만은 아무도 빼앗지 못할 것입니다.

 

16 내가 복음을 전한다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나에게 화가 미칠 것십니다.

 

17 만일 내가 내 자유로 이 일을 택해서 하고 있다면 응당 보수를 바랄 수 있을

것입니다.

 

18 그러니 나에게 무슨 보수가 있겠습니까? 보수가 있다면 그것은 내가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서 응당 받을 수 있는 것을 요구하지 않고 복음을 거저 전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19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매여 있지 않는 자유인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20 내가 유다인들을 대할 때에는 그들을 얻으려고 유다인처럼 되었고  율법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나 자신은 율법의 지배를 받는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21 나는 그리스도의 법의 지배를 받고 있으니 실상은 하느님의 율법을 떠난 사람이 아니지만 율법이 없는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그들을 얻으려고 율법이 없는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22 그리고 내가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그들을 얻으려고 약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내가 어떤 사람을 대하든지 그들처럼 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 중에서 다만 몇 사람이라도 구하려고 한 것입니다.

 

23 나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과 다 같이 복음의 축복을 나누려는 것입니다.

 

24 경기장에서 달음질하는 사람들이 다 같이 달리지만 상을 받는 사람은 하나뿐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모르십니까? 여러분도 힘껏 달려서 상을 받도록 하십시오.

 

25 경기에 나서는 사람들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들은 썩어 없어질 월계관을 얻으려고 그렇게 애쓰지만 우리는 불멸의 월계관을 얻으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26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을 하되 목표 없이 달리지 않고 권투를 하되 허공을 치지 않습니다.

 

27 나는 내 몸을 사정없이 단련하여 언제나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합니다. 이것은 내가 남들에게는 이기자고 외쳐놓고 나 자신이 실격자가 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마당잔치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애쓰신 신부님을 비롯해 많은 봉사자 님들께 수고와 아울러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배려로 화창한 일기 속에서 원만한 진행과 끝맺음을 보면서 좀 아쉬웠던 일들이 생각납니다. 단체, 또는 구역의 자리들은 양이 많은 국밥과 그로 인한 포만 속에서 여기 저기서 다시 접시에 담겨 오는 음식들은 오찬의 말미에 보니 반도 소비되지 않고 정리되고 있었음을 봤습니다. 예수 님의 기적 중에 장정만 오천명을 먹이시고 남은 음식이 열 두 광주리 었다는 말씀을 더듬으며, 역시 잔치에는 어쩔 수 없는 건가? 뇌어 봅니다.  허나 이 세상의 어디에선가 굶어 죽어가는 이들을  생각할때 가슴 아픔은 아사의 순간을 맛봣기 때문일까???

이번 마당행사에 수고하신 많은 분들에게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1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