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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기상 18장 1절 - 21장 3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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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1-18 ㅣ No.272

다윗의 전쟁 기록

 

 18 그 후 다윗왕은 불레셋을 쳐서 항복받고 갓과 거기에 딸린 마을들을 빼앗다.그는 또 모압을 쳐서 속국으로 삼고 조공을 받았다. 또 하맛 쪽에 있는 소바 왕 하다데젤이 유프라테스강 쪽으로 가서 세력을 굳히려는 것을 쳐 병거 천 대를 빼앗고 기병 칠천과 보병 이만을 사로잡았다. 그는 병거 백 대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못쓰게 부수어 버렸다. 다마스커스에서 아람군이 소바 왕 하다데젤을 도우려고 오자, 다윗은 아람군도 쳐서 이만 이천 명을 죽이고 다마스커스에 주둔군을 두어 아람인들을 다스리게 하였다. 그리하여 아람도 다윗에게 조공을 바치는 속국이 되었다. 이렇게 어디를 가든지 야훼께서는 다윗에게 승리를 안겨 주셨다. 다윗은 하다데젤의 부하들이 몸에 걸고 다니던 금 장신구들을 거두어 예루살렘으로 가져왔다. 또 하다데젤이 차지하고 있던 티브핫시와 쿤시에서는 많은 놋쇠를 가져왔다. 후에 솔로몬은 이것으로 놋바다와 기둥들과 놋그릇을 만들었다.

   하맛 왕 도우는 다윗이 소바 왕 하다데젤의 전군을 무찔렀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 하도람을 다윗왕에게 보내어 문안을 올리고 하다데젤 쳐부순 것을 치하하게 하였다. 하다데젤은 도우의 공격을 받는 왕 가운데 하나였다. 하도람은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든 온갖 기물들을 가지고 왔다. 다윗왕은 그것을 에돔, 모압, 암몬, 불레셋, 아말렉 이 모든 나라에서 가져온 근은과 함께 야훼께 성별하여 바쳤다.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사해 골짜기에 사난 에돔 사람 만 팔천 명을 쳐죽이고 에돔에 주둔군을 두어 다윗의 속국을 삼았다. 어디를 가든지 야훼께서는 그에게 승리를 안겨 주셨다.

   다윗은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뭇 백성을 공평무사하게 다스렸다. 군총사령관은 수루야의 아들 요압, 공보대신은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 사제느느 아히툽의 아들 사독과 아히멜렉의 아들 에비아달, 비서실장은 사우사, 그렛 외인부대와 벨렛 외인부대 지휘과능ㄴ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였다. 왕자들은 왕의 수석 보좌관이 되었다.

 19 그 수 암몬 왕 나하스가 죽고 아들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이 말을 듣고 다윗은   "하눈의 아버지 나하스가 지난날 나에게 잘해 주었으니 아도 그 아들에게 은혜를 갚ㅇ 주리라"하면서 위문 사절단을 보냈다. 다윗의 사절단이 하눈을 위문하러 암몬 땅에 이르자, 암몬군 지휘관들이 하눈에게 이렇게 말했다.   "다윗은 선왕께 경의르 표하려고 조객을 보낸 것이 아닙니다. 다윗이 보낸 사절단은 이 나라를 함락시키려고 염탐하러 온 것이 틀림없읍니다."   이 말을 듣고 하눈은 다윗의 사절들을 잡아 수염을 깍고 볼기가 드러나도록 옷을 절반씩 벤 다음 돌려 보냈다. 다윗은 소식을 전해 듣고 그것은 지나친 수모라고 생각하여 그들에게 전갈을 보내어 수염이 자라기까지 예리고에 있다가 돌아 오라고 하였다. 암몬 사람들은 다윗이 저희를 괘씸하게 여길 줄 알았다. 그리하여 하눈과 암몬 사람들은 병거와 기병을 고용해 오려고 은 천 달란트를 주어 사람들을 아람나하라임, 아람마아가, 아람소바로 보내었다. 그들은 병거 삼만 이천 대와 마아가왕이 거느리는 군대를 고용하였다. 이들은 메드바 앞까지 와서 진을 쳤고, 암몬군은 이 성읍 저 성읍에서 싸우려고 모여 들었다. 이 소식을 듣고 다윗은 전 상비군을 요압에게 맡겨 보냈다. 암몬군은 성문 앞에 나와 진을 치고 원군을 거느린 왕들은 따로 들에 버티고 있었다. 요압은 적이 앞뒤로 포진한 것을 보고 이스라엘 전 정예부대 가운데서도 날쌘 군인들을 뽑아 아람군과 맞서게 하고, 남은 병력은 동생 아비새에게 맡겨 암몬군을 맞게 하였다. 그리고는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내가 아람군에게 밀리면, 네가 나를 도와라. 네가 암몬군에게 밀리면, 내가 너를 돕겠다. 용기를 내어라. 만사는 야훼께 맡기고 힘을 내어 겨레를 지키고 우리 하느님의 성읍들을 지키자."   요압이 부대를 거느리고 공격해 나가자 아람군을 쫓겨 달아났다. 아람군이 달아나는 것을 보고 암몬군도 요압의 아우 아비새에게 쫓겨 성으로 들어 가 버렸다. 그러자 요압은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다.

   아람군이 이스라엘에게 패한 것을 보고 아람 왕들은 사람을 보내어 유프라테스강 저편에 있는 아람군을 출동시켰다. 그들은 하다데젤의 사령관 소박의 지휘를 받으며 진격해 왔따. 이 소식을 듣고 다윗은 이스라엘 전군을 소집, 요르단강을 건너 적군과 대치하였다. 아람군은 대진하고 있는 다윗을 맞아 공격하였으나 마침내 이스라엘군에게 쫓겨 달아나고 말았다. 다윗은 아람군 병거병 칠천과 보병 사만을 죽이고 사령관 소박도 쳐죽였다. 하다데젤의 졸병들은 저희가 이스라엘게게 패한 것을 알고는 다윗과 화친하고 그르 ㄹ섬기게 되었다. 그 뒤로 아람인들은 암몬 백성을 도울 엄두도 내지 못하였다.

 20 해가 바뀌어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자 요압은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암몬 사람들이 사는 곳을 쑥밭으로 만든 다음 라빠로 가서 그 곳을 포위하였다. 그 때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다. 요압은 마침내 라빠를 공격하여 함락시켰다. 다윗은 암몬 왕의 머리에서 왕관을 벗겨 자기가 가져다. 왕관에 장식된 금 무게만도 한 달란트 나갔고, 값진 보석도 박혀 있었는데, 그것을 다윗은 자기 머리에 썼던 것이다. 다윗은 그 성에서 굉장히 많은 전리품을 거두고 그 성 안에 있는 백성을 붙들어다가 톱질, 괭이질, 도끼질 등의 일을 시켰다. 다윗은 이렇게 암몬 사람들의 성을 모조리 휩쓸고 나서 전군을 거두어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다.

   그 뒤, 이스라엘은 다시 게젤에서 불레셋과 싸움을 벌였는데, 이 때 후사 사람 십개가 르바임족 시빼를 죽이고 불레셋을 굴복시켰다. 또 다른 불레셋과의 싸움에서 야이르의 아들 엘하난이 갓 사람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는데, 그의 창대는 베틀의 용두머리만큼이나 굵었다. 또다시 갓에서 싸움이 벌어졌는데, 손가락 발가락이 여섯 개씩, 모두 스물 네 개나 되는 거인이 나타난 것이 그 때였다. 이 사람도 르바임족이었다. 그는 이스라엘에게 욕을 퍼붓다가 기어이 다윗의 조카 요나단에게 맞아 죽었다. 요나단의 아버지는 시마였다. 갓에서 살던 이 르바임족은 다윗과 다윗의 부하들 손에 죽었다.

 

병적조사

 

 21 사탄은 이스라엘을 괴롭히려고 다윗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병적을 조사할 마음을 품게 하였다. 다윗은 요압과 군사령관들에게 명을 내렸다.   "브엘세바에서 단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을 돌아 다니며 병적조사를 하여 그 수효가 얼마나 되는지 보고하시오."  그러자 요압이 간하였다.   "야훼께서 당신의 군대를 백 배나 늘리셨으면 합니다마는, 임금님! 그들은 임금님의 부하들이 아닙니까?  그런데 왜 이런 일을 하시렵니까? 이스라엘이 죄받을 일을 왜 하시렵니까? "   그러나 왕은 굽히지 않았다. 그래서 요압은 온 이스라엘을 돌고 예루살렘에 와서 병적조사한 결과를 다윗에게 보고했다. 칼을 쓸 수 있는 군인이 이스라엘에는 백 십만이 있었고 유다에는 사십 칠만이 있었다. 요압은 다윗의 명령을 못마땅하게 여겨 레위와 베냐민 지파는 병적조사에서 빠뜨렸다.

   이 병적조사가 하느님의 눈에 거슬렸으므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치셨다. 그러자 다윗이 하느님께 빌었다.    "젝 못할 짓을 해서 큰 죄를 얻었읍니다. 너무나 어리석었읍니다.제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야훼께서 다윗의 선견자 가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다윗에게 가서, 이 야훼가 말하다라면서 이렇게 일러라. ’내가 너에게 세 가지 재앙을 내놓을 터이니 그 가운데서 하나를 골라라. 내가 그대로 해 주리라.’"    가드는  다윗에게 그대로 전하였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이제 결정을 내려라. 삼 년 동안 가뭄이 들게 하랴?  석 달 동안 적의 칼에 쫓기게 하랴? 아니면 사흘 동안 온 나라에 괴질이 돌게 이 야훼가 칼을 뽑으랴? 나의 천사들을 시켜 이스라엘 천지를 쓸어 버리겠다는  말이다.’  이제 소인은 소인을 보내신 이에게 돌아 가서 무엇이라고 아뢰리까?"   다윗은 가드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참 난감하게 되었소. 그러나 야훼의 사랑은 크시니, 사람에게 당하는 것보다는 야훼께 당하는 것이 낫겠지."

   그리하여 야훼께서 이스라엘에 괴질을 내리시니, 그 괴질로 이스라엘 사람이 칠만 명이나 쓰러졌다. 하느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도 천사를 보내시었다.  야훼께서는 당신의 천사가 예루살렘을 멸하난 것을 보시고는 재앙을 내리신  일이 후회가 되시어, 그 천사에게   "그만하면 됐으니, 이제 손을 거두어라"고 명하셨다. 그 때 야훼의 천사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서 있었다.

   다윗이 고개를 들어 보니, 야훼의 천사가 공중에 서서 칼을 빼어 들고 예루살렘을 겨누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장로들과 함께 굵은 베옷을 걸치고 땅에 엎드려  하느님께 아뢰었다.   "병적조사를 하라고 영을 내린 것은 소인이었읍니다. 죄를 지은 것은 소인입니다. 목자라는 제가 이런 잘못을 저질렀읍니다. 이 양들에게야 무슨 잘못이 있읍니까?  야훼 나의 하느님이여!  손을 들어 소인과 소인의 집안을 쳐 주십시오. 그리고 이 백성에게는 재앙을 그만 내려 주십시오."   야훼의 천사가 가드를 시켜  다윗에게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올라 가 거기 야훼께 제사 드릴 제단을 쌓아라"하고 일렀다.다윗은 가드가 야훼의 이름으로 전하는 말을 따라 그리로 올라 갔다. 그 때 오르난은 보리 타작을 하다가 왕의 행차를 보고는 아들 넷과 함께 몸을 숨겼다. 오르난은 다윗의 행차가 다가오자 타작마당에서 나와 땅에 엎드리어 다윗에게 절을 하였다. 그러자 다윗이 오르난에게  청을 하였다.   "이 타작마당을 나에게 파시오. 백성에게 니린 재앙이 물러가도록 야훼께 제사드릴 제단을 여기에다 세우겠소. 값은 넉넉히 줄 터이니 파시오."  오르난이 다윗에게 대답했다.    "임금니, 그냥 받아 주십시오. 무엇이든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번제로 드릴 소도 있고, 땔감으로는 탈곡기가 있고, 곡식예물로 바칠 보리도 있읍니다. 이것을 다 드리겠으니, 받아 주십시오."

   그러자 다윗왕은 오르난에게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돈을 내고 사야 하겠소. 야훼께 번제를 바친다면서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다잇ㄴ 것을 가져다 드릴 수는 없소."   다윗은 오르난에게 금 육백 세겔을 주고 그 터를 사서 야훼께 제사 드릴 제단을 쌓고 번제와 친교제를 드리고 야훼께 부르짖었다. 그러자 야훼께서 하늘로부터 불을 번제단에 내리시어 응답해 주셨다. 그리고는 당신의 천사에게 영을 내려 칼을 칼집에 꽂게 하셨다.

   다윗은 야훼께서 여부스인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응답해 주시는 것을 보고 거기에서 제사를 드렸다. 그 때 보세가 광야에서 지은 야훼의 성막과 번제단ㅇ 기브온 언덕 위에 있었으나, 다윗은 야훼의 천사의 칼이 무서워 차마 그리로 가서 하느님께 빌 수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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