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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읽고 넘어가기는 아까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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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규환 [qhwan111] 쪽지 캡슐

2009-09-10 ㅣ No.131

어미와 자식의 인연
 
어미와 자식의 인연은 끊어지지 않은것!!
 
 

이세상 모든 자식들이 필히 읽어보소!!


 

 
 조선 정조대왕조에 경남 통도사에는 훌륭한 법사 스님이 계셨다.

그법사 스님은 아주 핏덩이 일때 추운 겨울날

통도사의 일주문 옆에놓여 있었는데

마침 그곳을 자나던 스님 한분이 통도사로 데려와

절에서 키우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아이가 일주문 앞에 놓이게 된 사연이 있었다.

 

어느날 젊은 부인이 찾아와 주지 스님을 친견 하였는데

그때 갓난 아기를 보듬고 왔었다.

그젊은 보살이 주지 스님에게 말하길

스님 제가 이 절에서 무슨일이든 다 하겠습니다.

공양주도 잘 할수 있습니다.

이 엄동설한에 우리 모자는 굶어 죽지 않음 얼어 죽을 것입니다.

날씨가 해동 할때 까지 만이라도 제가 여기서 일을 하면서

이갓난 아이와 같이 지낼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요.

 

그에 주지스님은 모든 절간 식구들을 불러 모아

식구들의 의견을 물으니

식구들의 답변은 않된다는 것이였다

이유는 단 한가지 너무나 젊다는 것이다

사부대중이 많은 사찰에 살면서 헛소문

만들기 좋아하는 자들로 인하여

어떤 불미스런 헛 소문이 날지를 모른다는 이유다

젊은 스님 누군과와 눈이 맞아 애를 낳았다느니

아니면 젊은 여인이다 보니 앞으로

어떤 스님과의 불미스러운일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에 이곳에 있을수 없다는 것이였다

 

그때 그여인은 통도사를 나서다

매서운 눈보라 속에 아이를 어찌 할수가 없서

일주문 옆에 두고서 떠나 버렸던 것이였다

그때 그곳을 지나치던 스님의 눈에 띄여

통도사에서 키우게 된것이다.

 

그런데 그 아이가 자라면서 얼마나 총명하고 신통한지

스님들께서 법문을 하실라 하면 항상 앞자리에

정좌 하고 앉아서 듣는 즉시 외워 버리는 것이였다

 

그러다 나이 18세에 훌륭한 법사 스님이 되셨다.

그 스님이 법문을 하실때면 사방천지에서

구름처럼 사람이 모여 들었다

그날도 스님이 법문을 하고 계실때

법문을 듣고 있던 어떤 노보살이 혼잣말로

 대체 저 법사 스님의 어머니는 어떤 분일까? 

어떤 분이 어머니 이시길래 아들을 저리도

훌륭하게 잘 키우셨을까?

그렇게 혼잣말로 중얼 거리고 있는데

그때 옆에 앉아 있던 한 보살이

예! 제가 저 법사 스님의 에미 입니다 라고 말하자

그 한마디가 순식간에 법당 안과 도량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쫙퍼진 것이다.

마침네는 법문을 하고 있는 법사 스님의 귀에도 들려왔다.

 

법문을 마치고 나온 법사스님이

그 어머니라는 사람을 좀 기다리라고 하고는

모든 사부대중을 모아놓고 의논을 하였다

지금 제 어머니라고 하시는 분이 와계시는데

모든 스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제가 만나 뵈어도 되겠습니까?

그러자 이구동성으로 하나 같이 하는말이

아니!

그엄동설한에 눈까지 퍼붓는날 죽으라고

일주문 옆에 놓고 갈때는

언제이고 이제와서 훌륭한 법사 스님이 되시니까

내 아들이네 하고 자랑을 하는것이 어찌 에미된 도리 입니까?

그런 사람이라면 불러서 혼을 내주고

두번 다시 얼씬도 못하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중공사가 그렇게 결정이 나자

법사 스님이 그 어미되는 사람을 들어오게 하시고

마주 앉아 하시는 말

정말 그대가 제 어머니가 맞으신가요

예! 제가 일주문 옆에 놓고간 비정한 에미 입니다

 

그러자 법사 스님이

됐습니다___   

그러면 이제 두번 다시 나를 아들이 라고도 하지말고

또 그대가 법사 스님의 어미 입네 하는 말도 하지 마시요

죽으라고 버릴때는 언제이고 이제와서

내 아들이네 하는 것은 무슨 심보요

그러하니 앞으로는 내법문은 들으러 오는것은 좋으나

어디가서 절대로 법사 스님이 내 아들이란 소리는 마시고

두번 다시는 나를 아는체도 마시구려

그러면서 어머니를 돌려 보냈던 것입니다.

 

그무렵

정조 대왕의 귀에도 양산 통도사에는

아주 훌륭한 법사스님이 있는데

그 스님이 법문을 하실때면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 든다는 소문이 들린 것이다

 

그 소문을 듣고 있던 정조대왕이

그럼 그토록 훌륭한 법사 스님을 낳으신

어머니가 있을테니 양산으로 내려가서

그 어머니를 모셔오라 명을 내리시니

어명을 받고 양산 통도사를 다녀온 신하가

그 어미에 대하여 자초지종을 아뢰자

정조대왕이

통도사의 법사 스님에게 편지 한통을 내리셨다

 

이 세상에 어느 누가 자신을 좋아한다 사랑한다 하여도

그 어찌 자신을 낳아준 어미 만큼이나 하리오

내가 듣기로는 그 추운 겨울에 스님을 버렸다 하나

그것은 그렇지가 않구려!!

둘이 같이 다니면 얼어 죽고 배고파 죽게 생겼으니

파리의 목숨도 귀하게 여기는

스님들은 자식을 여기 두고 가도

분명 살려 주었으면 주었지 어찌 산생명을 내버려 두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살릴려고 두고 간것이지

절대로 죽으라고 버리고 간것이 아닙니다.

 

이 편지를 받아든 법사스님

갑자기 오늘이 아니면 그 어머니를 만날수 없을것 같아

수소문을 하여서 길을 떠나

어머니를 찾아 다니기를 하였다

그러자 해가 다 질무렵 한 마을에 이르러

한채 뿐인 집에 들러 묻기를

이러 이러 한 노보살이 이부근에 사시는지요

그러자 그집의 노장님이 나와서

언덕 밑의 집한채를 가르키며

저기 저 집인데 오늘은 불이 켜있지 않군요

불이 켜져 있으면 그 노인네가 살아 있거나

집에 있는것이고 불이 꺼져 있으면

약방에 갔거나 아니면 죽었을 것이요

 

법사스님이 그 소릴 듣고 호롱불을 하나 빌려

숨이 목에 차도록 뛰어갔다

그 집에 당도 하였으나 인기척이 없어

주인장 계시요 주인장 계시요

불러도 대답이 없자 법사스님은

토방에 올라 방문을 살며시 얼어보자

분명 누군가가 이불을 푹 뒤집어 쓰고 있는 것이 보였다

법사스님이 호롱불을 들고 다가가서 이불을 젖히니

어머니가 거의 죽어 가는 모습으로 누워 있는데

머리 맞에는 언제 먹은 죽 그릇인지는 몰라도

바싹 말라서 쩍쩍 갈라져 있었고

방안은 냉기가 흐르고 입에서는 입김이 솟아 나왔다

그  모습을 보던 법사 스님이

 

어머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러자 가물 가물 죽어가든 어머니가 희미한 정신으로

뉘시요 누구시길래 나보고 어머니라 하시요

그 호롱 불로 얼굴좀 비쳐 보구려

그때 법사 스님이 호롱불을 자신의 얼굴에 가까이 갖다 대자

어머니가 하시는말

이제 되었오

어서 양산 통도사로 돌아 가시여 더 많은 법문으로

중생에게 깨우침을 주시고

부디 훌륭한 스님이 되시구려~~~!!

이제 나는 내 마지막 소원을 풀었구려

어머니라는 그 한마디 못듣고

죽을 줄 알았는데ㅡㅡㅡㅡㅡㅡ

 

법사스님이 그 한마디를 듣자마자

어머니를 들쳐 업고 양산 통도사로 뛰기 시작 했다

통도사에 도착한 법사 스님이 지극 정성으로

미움을 쑤고 약을 다리어

그 어머니를 살렸고 그렇게 지내시던 어머니가

통도사에 온지 3년이 되는 해에 세상을 떠나셨다.

그때 법사 스님이 그 어머니를 위하여

49제를 드리는데 법문을 한곡조 올린다.

 

이 세상에 어느 누가 가장 귀한 부자인가

이 세상에 어느 누가 가장 궁한 가난인가

부모님이 살았을 때 가장 귀한 부자이고

부모님이 안 계시니 가장 궁한 가난일쎄

어머님이 살았을 땐 밝은 낮과 같더니만

어머님이 안계시니 해가 저문 밤과 같네

어머님이 살았을 땐 마음든든 하더니만

어머님이 안계시니 온 세상이 텅 비었네

 

 

이렇게 49제 막제까지 법문을 하니

 

그의 어머니의 음성이 법당안을 맴돈다

훌륭하신 법사스님  자랑스런 내 아드님

어머니란 그 한마디 다 못 듣고 갈까봐서

조마 조마 하더니만 그 소원 이제 풀고

오늘 내가 떠나가니 너무 성념 마시구려~~~!!

자랑스런 내 아드님 훌륭하신 법사스님

자식 옆에 두고 살며 에미소리 못 들을때

미어지는 그 가슴은 수만개의 송곳 끝과 같고

어머니란 소리 듣고 귀를 번쩍 떳을 때는

세상을 다시 얻었는데 이제 내가 가는 길에

훌륭하신 법사스님 그 법문에 감사하니

부디 부디 훌륭하여 좋은 법문 많이하여

세상을 밝히소서 ㅡㅡ 이제 나는 올라 갑니다

어느 누가 통곡하지 않고 합장하지 않으리요...!!()()()

인연이 이리 중하니 각자 어느 구름속에 비 들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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