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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 아름다운 쉼터(미국을 웃길 거예요(‘좋은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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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1-01-11 ㅣ No.592

미국을 웃길 거예요(‘좋은생각’ 중에서)

눈을 부릅뜨고 “아리랑 동동~”을 부르며 가수 하춘화 성대모사로 사람들을 웃기던 개그맨 김영철. 그는 요즘 ‘영어로 웃기는 개그맨’, ‘생활영어 전도사’ 등으로 불린다. 5년 동안 독하게 마음먹고 배운 영어가 드디어 그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 ‘뻔뻔한 영철 영어’라는 책을 낸 것은 물론 라디오 영어 회화 코너를 진행하고, 아리랑 TV에서는 영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까지 맡았다.

처음부터 그가 영어를 유창하게 말한 것은 아니다. 그는 서른 살이 넘도록 외국인만 만나면 괜히 주눅 들어 입도 뻥끗 못했다. 그러다 5년 전 몬트리올 코미디 페스티벌에 참가했다가 새로운 꿈을 발견했다. 바로 미국에 진출해 영어로 웃기는 것.

그 뒤 그는 영어 공부에 사활을 걸었다. 새벽부터 세 시간 동안 영어 강의를 듣고 수업이 끝나면 외국인들과 같이 밥을 먹었다. 그리고 꼬박 두 시간을 더 공부했다. 또 영화를 보다가 마음에 드는 대사가 나오면 달달 외웠다. 한 번은 “내가 말을 막 해서 항상 문제”라는 숀펜의 대사를 외웠다가 영어 선생님과 대화 중에 사용했다. 선생님은 그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또한 영자 신문을 보다가도 마음에 드는 기사가 나오면 모두 외웠다.

그렇게 1년 하니까 겨우 귀가 뚫리고, 1년 반이 지나자 입이 열렸다. 그러면서 점점 자신감도 생겼다.

“네가 뭘 바꾸고 싶으면 바꿔. 바꿀 수 없으면 네 태도를 바꿔.”

미국의 시인 마야 안젤루의 말을 오늘도 달달 외우며 그는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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