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좋은 아침입니다.

인쇄

한주영 [Serina99] 쪽지 캡슐

2000-03-28 ㅣ No.1647

Good morning!

 

지금은 덕대 아침강의에서 보충해 줄 것이 있어 핸드아웃을 작성하고 있었어요.

 

어제는 설레임이 가득한 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강의 첫날이니까요.

어제 새벽미사후에 상신부님과 예로니모 수녀님께서 라틴어 한 수를 가르쳐주셨어요. - Premier scholar est alba.(맞나요?) 첫 수업은 휴강이다 라는 뜻 - 아무래도 수녀님은 안그러셨을것 같은데, 신부님께서 신학생때 사용해 본적이 많으셨던 것 같은 예감이... 하하하

 

하지만 어제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어요. 강의전반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영어학습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학생들과의 질의문답시간을 가졌습니다. 신부님께서 강의의 첫느낌이 좋아야 끝까지 열심히, 즐겁게 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첫느낌이 괜찮습니다.

 

제가 덕대를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덕대 학생들의 열의가 대단했어요. 이른아침인데도 눈이 초롱초롱하니..긴장되기도 했지만 그런 그들을 보니 힘이 솟더라구요.

 

가르치면서 항상 느꼈던 것이지만 알고 있다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별개의 것이예요. 가르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르치면서 그때 그때 배우는 것도 참 많구요.

 

갑자기 저번 일요일에 있었던 성서나눔봉사자 재교육때가 생각나는 군요. 제가 한 성서나눔 선배 언니께 "전 가르치기보다는 더 배워야 하는데요. 너무 모르는게 많아서요." 하니까 그 언니의 말씀이 "딴생각하지 말고 봉사나 해. 가르치는 것이 최상의 공부야." 정말 그 말씀이 맞아요.

 

 

모든 것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신부님, 수녀님, 그리고 언니들, 오빠들, 동생들, 동기들, ..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릅니다.

 

아 그리고 끝맺기전에 제가 좋아하는 성서구절을 적어봅니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늘 기도하십시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데살로니카 5:16-18

 

그럼 멋진 하루 되세요! Have a terrific day!



3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