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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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2004-05-24 ㅣ No.8306

사제관을 처음 온 분들은 사제관이 개판이네 합니다

개들이 네마리가 정신없이 돌아다니니 그럴수밖에...

두마리는 애완견

두마리는 진도개인데

이중에 백구 두마리가 아주 가관입니다

어느날 미사를 집전하는데 갑자기 천둥치는 소리

비가 오려나?

알고보니 백구두마리가 성당지붕위를 뛰어다니는 것이엇슴다

수녀님말로는 눈온날 뛰어놀고난후 맛을 들인듯하다고...

여하간 미사때마다 뛰어다니는 통에 신자분들의 원성이 자자...

그래서 한번은 목에 줄을 매었더니 넘 불쌍하게 기가 죽어버려서..

애라 개팔자도 서러운데 하고 그냥 두고있슴다

그런데 이눔들이 명색이 진도개라고 지들이노는 자리에는 똥을싸지 않고

성당 지붕 윗부분에 똥을쌓아놓아서 아주 골치가 아픔다

비가오면 그 똥들이 다 흘러내려서 어디로 가는지...

지난번에는 숫놈이 베란다에서 떨어져서 맴아프게하고..

여하간 개구장이 아이둘 키우는 기분임다

그래도 밖에 나갔다오면

어디있다 오는지 두놈이 동시에 달려와서

넙적한 발로 매달립니다

귀여운 내새끼들

그 큰덩치들이 안아주면 마치 강아지처럼 조용히 안깁니다

이쁜것들

교우여러분

성당에서 개키운다고 뭐라하지마소

성당은 좀 시끌벅적해야 성당맛이 난다고 생각하는것이 주지의 생각임다

만약 절간같이 조용하다면

우울증에 바로 걸릴것임다

애도 하나없이 홀로 늙어가는 주지 불쌍히 여겨서 개라도 키우게 배려해줌이

신도의 자비심이 아닐가 함다

 본당신부를 위해서 말로만 때우는 신자들의 기도 같은것하지 마시고

개키우는데 도움되게 갈비드시고 남은것 있으면 사제관에가져오시셔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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