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기도해요

피곤에 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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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benepark] 쪽지 캡슐

2001-08-12 ㅣ No.127

 

 

   주님,

   오늘은

   이렇게 종이 위에 무언가를 끄적이며

   당신 곁으로 가고 싶습니다.

   인생은 이처럼 짧고

   당신께 드려야 할 것도

   이렇게 많건만

   겨누고 있는 과녁이 분명치 않아

   노력에 비해

   정말 보잘것없습니다.

 

   쓸데없는 일에만

   마음을 쓰고

   그래서 이렇게 지쳐버렸습니다.

   공연한 걱정만 해서 그런가 봅니다.

 

   있는 그대로

   매일을

   받아들이면 좋을 것을

   드러나는 성과를

   로사리오마냥

   이어 모아

   누구에게

   바쳐야만 할 것 같은

   그런 기분입니다.

 

   주님, 제게 힘을 주십시오.

   보다 값진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분별해가며 살아가도록.

 

 

 

                                    w.브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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