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시 한 편과 함께 하는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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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 없는 이웃을 만날 때...
주님, 저로 하여금 하느님의 향기를 풍기게 하시어, 저를 만나는 이웃이 신비한 기쁨에 들도록 해주소서. 이웃이 그 기쁨에 취한 채 헤어질 때에는 '그립다'라는 찬사를 하게 하소서. 저는 다만 하느님의 도구가 되고 싶습니다.
주님, 저로 하여금 하느님의 빛을 드러내게 하시어, 저를 만나는 이웃이 황홀한 느낌에 들도록 해주소서. 이웃이 그 느낌에 취한 채 돌아설 때에는 '기억하고 싶다'라는 간절한 그리움을 지니게 하소서. 저는 다만 하느님의 도구가 되고 싶습니다.
주님, 제가 이웃에게 그 어떤 기쁨이나 위안을 주지 못하는 채로 살아갈 양이면, 차라리 저를 일찍 거두어주소서. 아니면 진정으로 아름다운 하느님의 사람으로 거듭 태어나게 해주시어, 이웃에게 제 이름 아닌 다만 하느님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게 하소서. 아멘.
김영수, <기도가 그리운 날에는>, 생활성서사
메일로 받은 시 한 편 올립니다. 오늘 황사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군요. 밖에 계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백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