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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오빠께서 누이야부르시면>신간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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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젬마마리 지음/ 소금나무 / 268쪽/ 값 11,000
중학시절 도서관에 꽉 찬 책들을 어루만지며 행복해 하던 문학소녀는 어느 날 자신만 보면 성당 이야기를 그치지 않는 친구를 따라 대구 남산동 성당 뒤에 있는 성모 경당으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묵주를 꺼내들고 20분이나 기도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 걸음이 얼어붙은 그녀는 자신의 갈 길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1966년 어머니의 가슴에 못을 박고 수녀회에 입회한지 43년, 그녀는 대구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한 후 두 도시의 여중고교에서 영어교사를 했고 종군신부님 보좌와 가톨릭 대학생연합회 지도신부님 보좌를 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백 젬마마리 수녀는 틈틈이 우리나라를 찾아온 외국인 신부와 수녀, 평신도 등 강사들의 통역을 했고 시간이 나는 대로 성령은사쇄신 서적을 번역했다. 1장 ‘말씀’은 묵상기도 가운데 오빠예수님과 마리아님이 들려주신 말씀을 받아 적은 것으로 예수님의 탄생 예고와 탄생, 그리고 죽음을 담고 있다. 끝으로 도서출판 소금나무에서는 이 백 젬마마리 수녀님의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3월1일(토)부터 3월7일(금)까지 일주일 동안 서울 중구 정동 ‘품사랑’갤러리에서 주정연 바오로님의 ‘예수오빠 작은 그림전’을 갖는다.
■ 저자소개 ■ 저서
■ 주정연 바오로(삽화)
■ 목차 제 1 장 말씀 제 3 장 감사
■ 본문 맛보기 “내 사랑 내 누이, 용서는 하느님 사랑의 골자다. 우리는 너희를 이해한다. 나는 용서해야 하는 악을 직접 겪었지. 그건 나를 죽음으로 몰고 갔지만 나는 자원해서 받아들였다. 내가 너희를 구원하는 것이 아빠아버지의 뜻이었고 또 내 기쁨이었다. 나는 온전히 아버지의 손에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아버지와 한 마음으로 살았다. 신뢰가 내 존재양식이었고 내 행동지침이었다. 아무 것도 아버지께 대한 내 사랑을 흔들지 못했다. 내 걸음마다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너희는 상상도 할 수 없으리라. 사람들이 나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지 그들은 충분히 깨닫지 못했다. 그들은 사탄의 하수인이 되었고 하느님을 대적하는 어두운 세력의 발판이 되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아빠하느님의 사랑은 용서였다.” (제 1장 ‘말씀‘ 중에서)
사랑하는 내 누이, 내 작은 것, 기억하여라. 네가 내 기쁨, 내 자랑임을. 네가 언제나 내 보화의 열쇠를 쥐고 있음을. 네가 나와 하나가 되는데 내가 무엇을 보류하랴. 내 사랑을 기억하라. 하느님이 사람이 되고자 한 사랑을. 빛이 어둠 속에 들어온 이치를. 우주의 주재자가 작은 아기로 나타남을. 아버지를 멀리한 자녀를 찾아옴을. 나는 아버지와 너희 사이의 다리. 작은 것아, 네가 날 기억하고 내 이름을 부를 적마다 내 가슴이 뛴다. 내 어린 누이가 사랑을 다해 ‘오빠예수님!’ 할 때마다 기쁨이 솟구친다. 그는 나를 두려워하지 않고 내 무릎에 기어오르는 작은 아이. 절 사랑하는 줄 꼭 믿고 눈 감고 내게 달려오는 아이. 나를 보면 눈동자가 빛나며 춤추는 아이. 나를 신뢰하여 두려움을 모르는 아이. 나를 떠나선 제가 아무 것도 아님을 아는 아이. 내가 그를 반기고 그의 사랑에 위로를 받는다. (제 2장 ‘소통‘ 중에서)
문의 도서출판 소금나무 02)525-00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