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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6 신부님의 푸념(지혜로운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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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2-12-26 ㅣ No.808

지혜로운 사람

성경에 보면 뱀은 지혜로운 동물로 나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너희는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마태 10,16)라고 말씀하시지요. 왜 뱀이 지혜로운 동물일까요? 태초에 인간을 잘 속였기 때문에? 아닙니다. 지혜로운 동물로 평가받는 이유는 뱀의 생활 때문이라고 하지요.

우선 살모사는 눈으로 먹잇감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온도의 차이로 먹잇감을 찾는다고 합니다. 무려 0.003도의 차이까지 감지한다고 하니까 얼마나 대단합니까? 그런데 뱀은 자기 먹이가 아니면 함부로 침을 흘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같은 종족을 향해서는 아무리 배가 고프다고 해도 독을 쓰며 덤벼들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지혜롭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우리의 모습은 과연 지혜롭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넉넉함에도 불구하고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종족인 사람에 대해 덤벼들고 있는 모습에서 지혜와 정반대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제 주님께서 인정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욕심과 이기심을 멀리하고, 오히려 나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우리. 주님께 인정받는 지혜로운 사람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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