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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31 신부님의 푸념(지구 멸망2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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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2-12-31 ㅣ No.814

지구 멸망 2초전.

인터넷을 보다가 ‘지구 멸망 2초전 사진’이라는 이름이 이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검색을 해보았지요. 그 사진은 좀 뜻밖이었습니다. 그 사진은 지구에 불꽃에 휩싸인 행성이 충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를 당황스럽게 하는 것은 그때의 사람들 모습입니다. 어떤 모습을 취하고 있을까요? 눈을 감고 손을 모아 기도할까요? 서로 부둥켜안고 울고 있을까요?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충돌하는 모습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찍고 있었습니다. 요즘에 인증 샷이 유행이라고 하지요. 이를 그대로 반영하는 사진이었습니다. 2초 뒤에는 멸망할 세상, 그러나 그 마지막 순간이라도 남기겠다고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을 찍습니다.

지구 멸망 2초 전, 여러분은 과연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2012년을 하루 남겨둔 오늘 한 번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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