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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4 신부님의 푸념(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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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3-01-04 ㅣ No.819

나눔

복자이신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말씀입니다.

“가끔 대단한 부자가 그 나름대로 다른 이들의 불행에 기꺼이 동참하는 듯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 자신에게도 무언가 채워져야 할 것이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결코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어린이들은 이 점을 더 잘 이해합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한 조각의 케이크를 주기 위해 극기하는 어린이들도 있고, 이웃에게 매일 한 컵의 우유를 주기 위해 자기가 먹을 것을 희생하는 덴마크의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독일 어린이들 역시 자신의 몫을 희생해 가난한 아이들에게 보내 줍니다.

나는 이따금 돈으로 살 수 없는 선물을 달라고 부탁합니다. 돈 외에도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미소를 건네주고 정성껏 들어줌으로써 그들을 감동시키는 봉사자들을 아쉬워합니다. 이런 일들이야말로 의미 있는 일이라 여겨집니다.'

수녀님의 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나눔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나누지 못할 만큼의 가난이 있을까요? ‘돈으로 살 수 없는 선물’을 나누는 것이 어쩌면 진정한 나눔이며, 이 나눔은 가난과 전혀 상관없이 언제든지 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왜 항상 남는 것을 나누려고 할까요? 그래서 아직 부족하다고, 아직 여유가 없다고 하면서 주님의 사랑 실천을 항상 뒤로만 미루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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