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조금의 어린 끄적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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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DINGGU] 쪽지 캡슐

2000-10-24 ㅣ No.924

오늘도 안녕하신지요?.....그냥 한번 글을 쓰기 시작하니...

 

다시  들어오게 되더군요.....

 

저는 신천동 성당 초등부 교사 김동규바오로입니다..

 

조그마한 의문을 가져보게 됩니다. 제가 어릴적(죄송..)성당 생활에서는

 

다른곳에서 느껴보지 못한... 따스함...친근함...노는 장소로 느낄때가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 많이 아쉬운 점은 지금 그 느낌을 알수없다는 겁니다....

 

가끔씩 저를 알아보는 이들... 친구라하며.. 어깨를 동여매는 이들...형,누나라하여...

 

저에게 힘과 훈계를 함께주는 이들....이분들이 계시지만..많이 힘들군요..... 그 느낌을

 

찾기가 말입니다.

 

물론 제가 처한 상황이 그리 행복치만

 

않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과연 그럴까라는 생각도 놓지 않고 있고요...요즘 우리 집(성당)의 분위기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예전에는 그렇게도 마냥 좋았었는데.................................................

 

이제 곧 새로운 날이 다가 옵니다...

 

대림... 성탄절.....또 다른 새해... 간혹 행사기간이 되면...서로 몸을 부딪기며...

 

환한 웃음으로 서로서로 행복함에... 힘듦도 견딜 수 있음에....너무나도 거룩하고

 

재미있는  순간 순간을 보내죠...... 그럴때는 정말 무엇이 이보다 더 소중한지 깨닫지

 

못하며 그 순간을 살아가죠...그 만큼 행복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순간의 기쁨....이 기쁨이 순간이 아닌 한해....아니 영원을 약속하기란 ..불가능한 걸까요...

 

조금이라도....우리 서로 노력하여 보면.. 좋을까요? 서로가 무엇이 문제인지는 인식하고 있되...

 

그 사실을 말하기 부끄러....혹은 말하여 보았자 해결책을 찾을 수 없이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믿기에...

 

묵묵부답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 거겠죠.....

 

서로의 믿음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한다면... 그 분께서 또한 바라지 않으시기에.....

 

책임감이란 이유만으로.... 가까이 하기 어려우면서...

 

그 자리에서 맴돌고 있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항상 웃기만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런데.. 아이처럼... 아이와같이... 해맑게

 

웃기엔는 주님이 주신 이세상을 너무 뒤돌아 보고 있지 않나싶습니다....

 

그냥... 크게 소리쳐서 울고싶고.....웃고 싶군요... 생활이 매일 제자리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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