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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절 _-2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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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2-04-27 ㅣ No.3455



바오로가 기적을 일으키다
11 하느님께서는 바오로를 통하여 비범한 기적들을 일으키셨다.
12 그의 살갗에 닿았던 수건이나 앞치마를 병자들에게 대기만 해도 , 그들에게서 질병이 사라지고 악령들이 몰려갔다.
13 그러자 구마자로 돌아다니는 몇 몇 유다인까지도 "바오로가 선포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명령한다." 하면서, 악령 들린 사람들에게 주 예수님의 이름을 이용해 보려고 시도하였다.
14 그런데 스케우아스라는 유다인 대사제의 일곱 아들이 그렇게 하자
15악령이 그들에게 "나는 예수도 알고 바오로도 아는데 너희는 누구냐 ?" 하였다.
16 그때에 악령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달려들어 그들을 모조리 억누르고 짓누르는 바람에 , 그들은 옷이 벗겨지고 상처를 입어 그 집에서 달아났다.
17 이 일이 에페소에 사는 모든 유다인과 그리스인에게 알려지니, 그들은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사람들은 주 예수님의 이름을 칭송하였다.
18 그러자 신자가 된 많은 사람들이 나서서 자기들이 해 온 행실을 숨김없이 고백하였다.
19 또 마술을 부리던 자들 가운데 많은 이가 자기 책들을 모아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살라 버렸다. 그 책들을 값으로 따져 보니 은돈 오만냥어치나 되었다.
20 그리하여 주님의 말씀은 더욱 힘차게 자라고 힘을 떨쳤다.

에페소에서 소동이 일어나다
21이런 일들이 끝난 뒤, 바오로는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를 거쳐 아카이아에 가기로 작정하고, "거기에 갔다가 로마에도 가보아야 하겠습니다. " 하고 말하였다.
22 그래서 그는 자기의 협력자들 가운데에서 티모테오와 에라스토스 두 사람을 마케도니아로 보내고 , 자기는 얼마 동안 아시아에 더 머물렀다.
23그 무렵 주님의 길 때문에 적지 않은 소동이 일어났다.
24데메트리오스라는 은장이가 있었는데, 그는 은으로 아르테미스 신당 모형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장인들에게 적지 않은 돈벌이를 시켜 주고 있었다.
25 데메트리오스가 그 장인들과 또 같은 일에 종사하는 다른 사람들을 모아 놓고 말하였다. "여러분,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이 직업으로 부유하게 되었습니다.
26그런데 여러분이 보고 듣는 대로 , 저 바오로라는 자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고 하면서, 에페소만이 아니라 거의 온 아시아 지방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을 설득하고 유인하였습니다.
27 그래서 우리의 사업이 나쁜 평판을 받을 뿐만 아니라 위대한 여신 아르테미스의 신전도 무시를 당하고 , 마침내 온 아시아와 온 세상이 숭배하는 이 여신께서 위엄마저 상실하실 위험에 놓였습니다."
28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격분하여 "에펲소인들이 아르테미스는 위대하시다!" 하고 외쳤다.
29 그래서 온 도시가 혼란에 빠졌다. 사람들은 바오로의 동행인 마케도니아 사람 가이오스와 아리스타로코스를 붙들어 일제히 극장으로 몰려갔다.
30바오로가 군중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였으나 제자들이 그를 말렸다.
31바오로와 친하게 지내던 몇몇 아시아 지방 장관들도 바오로에게 사람을 보내어 극장 안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권고하였다.
32 한편 이 사람들은 이렇게 외치고 저 사람들은 저렇게 외치는 바람에 집회는 매우 혼란스러웠는데, 대부분의 사람은 무엇 ㄸㄷ대문에 모여들었는지 알지도 못하였다.
33그때에 유다인들이 알렉산드로스를 앞으로 밀어내자, 군중 가운데에서 몇 사람이 그에게 상황을 이야기해 주었다.그래서 알렉산드로스가 조용히 하라고 손짓하고 군중에게 설명하려고 하였다.
34 그러나 군중은 그가 유다인이라는 것을 알고 , 모두 한목소리로 거의 두 시간 동안이나 "에페소인들의 아르테미스는 위대하시다!" 하고 외쳐 댔다.
35마침내 서기관이 군중을 진정시키고 나서 말하였다. " "에페소 시민 여러분, 에페소인들의 도시가 위대한 아르테미스와 하늘에서 내려온 그 신상을 지키는 곳임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
36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므로 , 여러분은 진정하고 절대로  경솔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37그런데 여러분은 신전 강도도 아니고 우리 여신을 모독하지도 않을 이 사람들을 끌고 왔습니다.
38 데메트리오스와 그의 동료 장인들은 누구를 걸어 송사할 일이 있으면 , 법정이 열려 있고 지방 총독들도 있으니 당사자들끼리 고소하십시오.
39 그리고 다른 요구 사항이 있으면 정식 집회에서 해결하십시오.
40사실 우리는 오늘의 일 때문에 소요죄로 고소를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소요의 사유가 없으니 우리는 이 난동을 해명하지 못할 것입니다. " 그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집회를 해산시켰다.

바오로가 마케도니아와 그리스로 가다
20
1 그 소동이 가라앉은 뒤에 바오로는 제자들을 불려오게 하여 그들을 격려한 다음 , 작별 인사를 하고 마케도니아로 가려고 길을 떠났다.
2 바오로는 그곳 지방들을 거쳐 가는 동안에 신자들을 여러 가지 말로 격겨하면서 그리스까지 갔다.
3 거기에서 석 달을 지낸 뒤에 배를 타고 시리아로 가려고 하였지만 , 유다인들이 그를 해칠 음모를 꾸몄으므로 마케도니아를 거쳐 돌아가기로 결정하였다.
4 베로이아 사람 피로스의 아들 스파테르, 테살로니카 사람 아리스타르코스와 세쿤두스, 데르베 사람 가이오스, 티모테오, 아시아 사람 타키코스와 트로피모스가 바오로와 동행하였다.
5이들은 트로아스에 먼저 가서 우리를 기다렸고
6우리는 무교절이 지난 뒤에 필리피에서 배를 타고 닷새 만에 트로아스에 있는 그들과 합류하여 , 그곳에서 이레 동안 지냈다.

트로아스에서 에우티코스를 되살리다
7주간 첫날에 우리는 빵을 떼어 나누려고 모였다. 바오로가 신자들에게 이야기하였는데 이튿날 떠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정까지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8 우리가 모여 있던 위층방에는 등불이 많이 켜져 있었다.
9그런데 에우티코스라는 젊은이가 창문에 걸터앉아 있다가, 바오로가 길게 이야기하는 동안 깊은 잠에 빠졌다. 그렇게 잠에 취하여 그만 삼층에서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사람들이 일으켜 보니 이미 죽어 있었다.
10 바오로가 내려가 에우티코스에게 엎드려 그를 끌어안고, "걱정하지들 마십시오. 살았습니다. " 하고 말하였다.
11 바오로는 다시 올라가 빵을 떼어 나누고 또 식사를 한 다음, 날이 샐 때까지 오래 이야기하고 나서 떠났다.
12그리고 사람들은 살아난 청년을 데리고 가면서 크게 위로를 받았다.

트로아스에서 밀레토스까지 항해하다
13우리는 먼저 배를 타고 아쏘스로 떠났다. 거기에서 바오로를 배에 태울 참이었다. 바오로가 거기까지 육로로 가겠다고 하면서 그렇게 정한 것이다.
14우리는 아쏘스에서 바오로를 만나 그들 배에 태우고 미틸레네로 갔다.
15그리고 이튿날 그곳을 떠나 키오스 섬 앞바다에 이르렀고 , 다음 날 사모스 섬에 들렸다가 그다음 날에는 밀레토스에 다다랐다.
16 바오로가 아시아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려고 에페소를 그냥 지나키기로 결정하였던 것이다. 사실 그는 되도록 오순절에는 예루살렘에 있으려고 서둘렀다.

에페소 원로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다
17바오로는 밀레토스에서 에페소로 사람을 보내어 그 교회의 원로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18 그들이 자기에게 오자 바오로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아시아에 발을 들여놓은 첫날부터 여러분과 함께  그 모든 시간을 어떻게 지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19나는 유다인들의 음모로 여러 시련을 겪고 눈물을 흘리며 아주 겸손히 주님을 섬겼습니다.
20그리고 유익한 것이면 무엇하나 빼놓지 않고 회중 앞에서 또 개인 집에서 여러분에게 알려 주고 가르쳤습니다.
21 나는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에게, 회개하여 하느님께 돌아오고 우리 주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증언하였습니다.
22 그런데 이제 나는 성령에 사로잡혀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나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나는 모릅니다.
23 다만 투옥과 환난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성령께서  내가 가는 고을에서마다 일러 주셨습니다.
24 그러나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25 이제, 내가 두루 돌아다니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한 여러분 가운데에서 아무도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26 그래서 여러분 가운데 그 누구의 멸망에 대해서도 나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것을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엄숙히 선언합니다.
27내가 하느님의 모든 뜻을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입니다.
28 여러분 자신과 모든 양 떼를 잘 보살피십시오. 성령께서 여러분을 양 떼의 감독으로 세우시어, 하느님의 교회 곧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피로 얻으신 교회를 돌보게하셨습니다.
29 내가 떠난 뒤에 사나운 이리들이 여러분 가운데로 들어가 양 떼를 해칠 것임을 나는 압니다.
30 바로 여러분 가운데에서도 진리를 왜곡하는 말을 하며 자기를 따르라고 제자들을 꾀어내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31 그러니 내가 삼 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눈물로 타이른 것을 명심하며 늘 깨어 있으십시오.
32이제 나는 하느님과 그분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을 굳건히 세울 수 있고 , 또 거룩하게 된 모든 이와 함께 상속 재산을 차지하도록 여러분에게 그것을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33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
34나는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을 이 두 손으로 장만하였다는 사실을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35 나는 모든 면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애써 일하며 약한 이들을 거두어 주고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 고 친히 이르신 주 예수님의 말씀을 명심하라는 것입니다. "
36바오로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무릎을 꿇고 그들과 함께 기도하였다.
37그들은 모두 흐느껴 울면서 바오로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38다시는 자기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고 한 바오로의 말에 마음이 매우 아팠던 것이다. 그들은 바오로를 배 안까지 배웅하였다.

예루살렘으로 여행하다
21
1 우리는 그들과 헤어져 배를 타고 곧장 코스로 갔다가, 이튿날 로드소를 거쳐 거기에서 다시 파타라로 갔다.
2그리고 페니키아로 건너가는 배를 만나 그것을 타고 떠났다.
3키프로스가 눈에 들어오자 우리는 그 섬을 왼쪽에 두고 시리아로 항진하여 티로에 닿았다. 그 배가 거기에서 짐을 내리기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4우리는 제자들을 찾아내어 그곳에 이레 동안 머물렀다. 그런데  그들은 성령의 지시를 받아 ,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고 바오로에게 거듭 이야기하였다.
5 그러나 기일이 다 차자 우리는 그곳을 떠나 여행길에 올랐다, 그들은 모두 부인들과 아이들과 함께 우리를 도시 밖까지 배웅하였다.이윽고 바닷가에서 우리는 무릎을 꿇고 기도한 다음,
6서로 작별 인사를 하였다. 우리는 배에 올랐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7우리는 티로를 떠나 항해를 마치고 프톨레마이스에 다다랐다. 거기에서 형제들에게 인사하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지냈다.
8 이튿날 그곳을 떠나 카이사리아에 이르러, 일곱 봉사자 가운데 하나로서 복음 선포자인 필리포스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머물렀다.
9그에게는 처녀 딸이 넷 있었는데 그들은 예언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10그런데 우리가 여러 날을 머무르는 동안 유다에서 하가보스라는 예언자가 내려왔다
11그가 우리에게 와서는 바오로의 허리띠를 가지고 자기 발과 손을 결박하고 나서 말하였다. " 성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에서 유다인들이 이 허리띠의 임자를 이렇게 결박하여 다른 민족들에게 넘길 것이다.' "
12 이 말씀을 듣고 우리는 그곳 사람들과 함께 바오로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고 간곡히 권하였다.
13 그때에 바오로가 대답하였다. "왜 그렇게 울면서 내 마음을 아프게 합니까 ? 나는 주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예루살렘에서 결박될 뿐만 아니라 죽을 각오까지 되어 있습니다. "
14 바오로가 단념하지 않자 우리는 포기하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 하고만 말하였다.
15 그렇게 며칠을 보낸 뒤 우리는 여행 준비를 하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16카이사리아의 제자 몇 사람도 우리와 함께 갔는데, 그들이 우리를 므나손의 집으로 데려가 그곳에 머무르게 하였다. 그는 키프로스인으로서 오래전에 제자가 된 사람이었다.

야고보를 방문하다
17우리가 예루살렘에 다다르자 형제들이 반가이 맞아 주었다.
18이튿날 바오로는 우리와 함께 야고보를 찾아갔는데 원로들도 모두 와 있었다.
19 바오로는 그들에게 인사하고 나서 , 자기의 직무 수행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다른 민족들에게 하신 일들을 낱낱이 이야기하였다.
20이야기를 들은 그들은 하느님을 찬양하고 나서 그에게 말하였다. "바오로 형제 , 보시다시피 유다인들 가운데에서 신자가 된 이들이 수만명이나 되는데, 그들은 모두 율법을 열성으로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21 그런데 당신이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사는 모든 유다인에게 모세를 배신하라고 가르치면서 자식들에게 할례를 베풀지도 말고 우리 관습을 따르지도 말라고 한다는 이야기를 그들이 들었습니다.
22그러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 그들도 당신이 왔다는 것을 틀림없이 듣게 될 것입니다.
23 그러니 우리가 말하는 대로 하십시오. 우리 가운데에서 서원을 한 사람이 넷 있습니다.
24그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함께 정결 예식을 거행하고 , 그들이 머리를 깎을 수 있도록 그 비용을 대십시오. 그러면 당신에 관한 이야기가 아무것도 아닐 뿐만 아니라 오히려 당신도 율법을 정확히 지키며 산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게 될 것입니다.
25 그리고 신자가 된 다른 민족들에 관해서는,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피와 목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불륜을 삼가라는 우리의 결정을 이미 편지로 써 보낸 바 있습니다. "
26 그래서 바오로는 그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이튿날 그들과 함께 정결 예식을 거행한 다음 성전으로 들어갔다.그리고 정결 예식 기한이 차는 날, 곧 그들 각자를 위하여 예물을 바칠 날을 신고하였다.

성전에서 체포되다
27그 이레가 거의 끝날 무렵, 아시아에서 온 유다인들이 성전에서 바오로를 보고서는, 온 군중을 선동하며 그를 붙잡고
28외쳤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이자는 어디에서건 누구에게나 우리 백성과 율법과 이 성전을 거슬러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더군다나 그리스인들까지 성전 안으로 데리고 들어와서 이 거룩한 곳을 부정하게 만들었습니다. "
29그들은 전에 에페소 사람 트로피모스가 바오로와 함께 성안에 있는 것을 보고, 바오로가 그를 성전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고 생각한 것이다.
30 그래서 온 도시가 소란해지면서 백성이 몰려들었다, 그들은 바오로를 붙잡아 성전밖으로 끌어냈다. 그러자 성전 문들이 곧 닫혔다.
31 그들이 바오로를 막 죽이려고 할 때 , 온 예루살렘에 소동이 일어났다는 보고가 그곳 부대의 천인대장에게 올라갔다.
32그는 바로 군사들과 백인대장을 거느리고 그 사람들에게 달려갔다. 그들은 천인대장과 군사들을 보고 바오로에게 매질하는 것을 멈추었다.
33그러자 천인대장이 다가가 바오로를 붙잡고 쇠사슬 두 개로 그를 결박하라고 명령한 다음, 그가 누구며 무슨 일을 하였는지 물었다.
34 그런데 군중 속에서 이자들은 이렇게 , 저자들은 저렇게 소리를 질러댔다, 천인대장은 그 소란 때문에 진상을 알아낼 수가 없었으므로 , 바오로를 진지 안으로 끌고 가라고 명령하였다.
35바오로가 층계에 이르렀을 때 군중이 난폭하게 구는 바람에, 군사들이 그를 둘러메고 가는 수밖에 없었다.
36큰 무리가 따라가면서 "그자를 없애라." 하고 외쳐 댔던 것이다.

자신을 변론하다
37그렇게 진지 안으로 끌려 들어가던 순간에 바오로가, "당신에게 말을 좀 해도 되겠소?" 하고 천인대장에게 물었다, 그러자 천인대장이 되물었다. 
"당신은 그리스 말을 할 줄 아오?
38그렇다면 당신은 얼마 전에 폭동을 일으켰다가 자객 사천 명을 이끌고 광야로 나간 그 이집트 사람이 아니오?"
39 바오로가 대답하였다. "나는 유다 사람으로 킬리키야의 저 유명한 도시 타르수스의 시민 이오. 청컨대 내가 저 백성에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오."
40 천인대장이 허락하니, 바오로는 그 층계에 서서 백성에게 조용히 하라고 손짓을 하였다. 그리하여 아주 잠잠해지자 바오로가 히브리 말로 연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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