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사도행전 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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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2-10-05 ㅣ No.9397

야고보는 죽고 베드로는 같히고

 

 1. 이 무렵 헤로데왕이 교회의 모모한 사람들에게 박해의 손을 뻗쳐

 

 2. 우선 요한의 형 야고보를 잘라 죽였다.

 

 3. 유다인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또 베드로를 잡아 오라고 하였다. 그 때는 바로 무교절 기간이었다.

 

 4. 그는 베드로를 잡아서 감옥에 가두고 네 사람으로 편성된 네 패의 경비병에게 맡겨 지키게 하였다. 과월절이 지나면 그를 유다인들 앞에 끌어 낼속셈이었던 것이다.

 

 5. 이렇게 되어 베드로는 감옥에 갇혀 있었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하느님께 줄곧 기도를 드렸다.

 

 

감옥에서 풀려 나온 베드로

 

 6. 헤로데가 베드로를 유다인들 앞에 끌어 내려고 하던 그 전날 밤의 일이었다. 베드로는 두 개의 쇠사슬에 묶인 채 군인 두 사람 사이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감옥 문 앞에는 경비병들이 지키고 있었다.

 

 7. 그런데 갑자기 주의 천사가 나타나 베드로 앞에 서자 환한 빛이 감방을 비추었다. 천사가 베드로의 옆구리를 찔러 깨우며 "빨리 일어나라."하고 재촉하였다. 그러자 곧 쇠사슬이 그의 두 손목에서 벗겨졌다.

 

 8. "허리띠를 띠고 산을 신어라."하는 천사의 말을 듣고 베드로는 그대로 하였다. 그랬더니 천사는 "겉옷을 걸치고 나를 따라 오너라."하였다.

 

 9. 베드로는 천사를 따라 나가면서도 천사가 하는 일이 현실이 아니고 환상이려니 하였다.

 

10. 그들이 첫째 초소와 둘째 초소를 지나 거리로 통하는 철문 앞에 다다르자 문이 저절로 열렸다. 그래서 천사와 함께 밖으로 나와 거리의 한 구간을 지나자 천사는 어느새 사라져 버렸다.

 

11. 그제야 베드로가 정신이 나서 "나는 이제야 사실을 알았다. 주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헤로데의 손에서 나를 건지시고 유다 백성들이 잔뜩 꾸민 흉계에서 나를 벗어 나게 하셨다."하고 말하였다.

 

12. 이 사실을 깨달은 베드로는 마르코라고도 불리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갔다. 거기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13.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리자 로데라는 어린 여종이 문간으로 나왔다.

 

14. 그 여종은 베드로의 목소리를 알아 듣고 너무 기뻐서 문을 열어 줄 생각도 않고 안으로 달려 들어 가 베드로가 대문 밖에 와 있다고 알려 주었다.

 

15. 그 말을 듣고 모두 그 여종에게 "너 미쳤구나!"하였지만 로데는 베드로가 정말 대문 밖에 와 있다고 우겼다. 그래도 사람들은 "베드로 를 지켜 주는 천사겠지."하고 말하였다.

 

16. 베드로가 계속해서 문을 두드라자 그들은 문을 열어 보고 정말 베드로가 온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17. 베드로는 그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손짓을 한 다음 주께서 자기를 감옥에서 인도해 내신 경위를 말해 주었다. 그리고 이 소식을 야곱와 다른 교우들에게 알리라고 하고는 다른 곳으로 떠나 갔다.

 

18. 날이 밝자 군인들 사이에는 베드로가 없어졌기 때문에 큰 소동이 일어났다.

 

19. 헤로데는 부하들을 풀어 베드로를 찾다가 끝내 못 찾게 되자 경비병들을 문초한 다음 그들을 대신 처형시켰다. 이 일이 있은 뒤에 헤로데는 유다를 떠나 가이사리아에 가서 얼마 동안 머물러 있었다.

 

 

헤로데의 죽음

 

20. 한편 띠로와 시돈 사람들은 헤로데에게 몹시 미움을 사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지방은 헤로데의 영토에서 식량을 공급받고 있었기 때문에 뜻을 모아 헤로데를 찾아 갔다. 우선 그의 시종 블라스토를 설득한 다음 그 힘을 빌어 헤로데에게 화평을 청하였다.

 

21. 헤로데는 정한 날에 용포를 두르고 옥좌에 앉아 사람들에게 연설을 하였다.

 

22. 그 때에 사람들이 "이것은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신의 소리다."라고 외쳤다.

 

23. 그러나 헤로데가 그 영광을 하느님께 돌리지 않았기 때문에 주의 천사가 곧 헤로데를 내리쳤다. 이리하여 그는 벌레에게 먹혀 죽어 버리고 말았다.

 

24.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즐기차게 널리 퍼저 나갔다.

 

25. 바르나바와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그들의 사명을 다 마치고 마르코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다시 돌아갔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당신을 기억하기를 늘 바라시겠지요. 베드로를 옥에서 풀어 줌심으로써 당신의 능력을 드려내시는 주님, 저희에게도 한번의 기적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아니 우리들의 변화를....당신의 자리를 넘보는 헤로대를 벌주시고 약한자를 보호해 주신는 주님, 당신은 언제나 약하고 겸손한 사람을 보호하십니다. 그러기에 저희들을 그러한 모습을 본받으려 더욱 노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러다가도 자신도 모르는 오만에 싸여 당신을 멀리할까 두렵습니다. 부디 언제나 당신을 잊지않은 사람 되게 이끌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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