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순수]성숙을 구하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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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순 [soonsu1] 쪽지 캡슐

2000-10-27 ㅣ No.7368

 

성숙을 구하는 기도

 

주님 당신의 온전한 사랑으로

내 속에 있는 두려움을 내어 쫓으시고

나를 당신의 충만한 모습으로 만들어가는

모험을 감행할 수 있도록 하옵소서.

 

여러 가지 상처들과 변명으로 비뚤어진 모습을

정직하게 받아들이는 용기를 갖게 하시고,

두려움 때문에 무력하게 주저앉아

그것에 머물러 있지 않게 하옵소서.

 

성령이여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의 깊이를 알 수 있도록 도우시고

예수님이 내 손과 발보다,

숨결보다도 더 가까운 곳에

이미 존재함을 깨닫게 하소서.

 

그래서 내적 평형을 회복하게 하시고,

사랑속에 진실을 말하며,

겸손함에 용기를 가진 사람이 될 수 있게 하소서.

 

자신의 장점을 인정하게 하소서.

자기증오나 거짓된 겸손을 거부하고,

칭찬을 고맙게 받아들이게 하시며

자신의 존재가치나 독특함에 대한

자각과 자신감을 가지게 하소서.

 

나에게 있는 재능과 은사들을

감사함으로 시인하고 가꾸어서

창의적인 기여가 끊임없이

흘러 나오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성취를 위한 긴장과 경직이 아니라,

주님을 모심으로 승패에 관계없이

자신을 사랑하며 존중할 줄 알게 하옵소서.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게 하옵소서.

슬픈 일이 있을 때 공공연히 우시던 예수님처럼,

비탄에 빠져 있을 때 울음, 신음, 떨림과 같은 고통을

정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타인의 칭찬과 인정에만 의지해서 사는

오류에서 나를 건져주시고,

자기를 방어하거나, 자기를 증명하기 위해 애쓰거나

학대하는데 정력을 낭비하지 않게 하소서.

 

이를 통하여 비굴, 무력, 자기비하가 아닌

참된 겸손의 미덕을 배우게 하시고,

연약할수록 더욱 귀히 여기시는

아버지의 품에 안길 수 있게 하소서.

 

사랑을 표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자신이 주님에 의해서 깊이 인정받고

사랑받고 있음을 신뢰하게 하소서.

 

내가 사랑스럽다는 것과

또 사랑받고 있음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나도 상대방에게 사랑을 잘 표현할 수 있게 해주소서.

 

"솔직한 감정을 보여주지 말라",

"상대방이 우쭐대지 못하게 적당히 무시하라",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고싶어 할 때까지

마음을 열지말라"는 말에 속지 않게 하시고,

사랑을 많이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분노를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기독교인은 무조건 분노해서는 안된다"는

거짓에 속지 않게 하시고,

정당한 분노를 건설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그래서 그것이 해결되지 않은 채

상처로 남아 있지 않게 하시고,

억압된 분노가 다른 사람에게 표현되어

언짢음과 혼란을 야기시키지 않게 하소서.

 

또 자신의 화난 감정을 감추기 위해서

상대방을 비방하고 공격하지 않게하시고

진실한 표현과 책임성 있는

자기 주장으로 관계를 더 성숙시킬 수 있게 하소서.

 

예수님처럼 사랑 안에서 분노하게 하시며,

사랑이 그 분노를 지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여!

 

고칠 수 없는 것들은 제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고칠 수 있는 것들은 고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그리고 고칠 수 있는 것과 고칠 수 없는 것을

구별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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