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마르코 8장

인쇄

송영경 [annayk] 쪽지 캡슐

2002-09-23 ㅣ No.9366

8장

 

사천 명을 먹이시다.

 

1  그 무렵 다시 큰 군중이 있었는데 그들은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  “군중이 측은합니다. 그들이 벌써 사흘 동안 이나 내 곁에 있는데 먹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3  내가 그들을 굶주린 채 그들 집으로 돌려보낸다면 도중에 지쳐 버릴 것 입니다. 더구나 그들 가운데 더러는 먼데서 왔습니다.“

4  그러자 그분의 제자들이 “여기는 외딴 곳인데 어디서 빵을 (구해다가) 이 사람들을 배불리 먹일 수 있겠습니까” 하고 그분께 대답하였다

5  예수께서 그들에게 “여러분은 방을 몇 개나 갖고 있습니까?”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일곱 개 있습니다” 하였다.

6  그러자 예수께서는 군중에게 명하여 땅바닥에 자리잡게 하셨다. 그리고 그분은 빵 일곱 개를 드시고 사례하신 다음 떼어 당신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나누어주게 하시니 그들이 군중에게 나누어주었다.

7  또한 그들은 작은 물고기 몇 마리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그분은 그것을 축복하신 다음 그것도 나누어주라고 말씀하셨다

8  그래서 그들은 먹고 배가 불렀으며 나머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9  그런데 사람들은 대략 사 천명 이었다. 그리고 그들을 돌려보내셨다.

 

표징을 거절하시다.

 

10  그리고 즉시 당신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

11  바리사이들이 나와서는 예수께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그분을 시험하려고 그분께 하늘에서의 표징을 요구했던 것이다.

12  그러자 예수께서는 당신 영으로 한숨을 쉬시며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진실히 여러분에게 말하거니와, 맹세코 이 세대에게 표징이 주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셨다.

13  그러고는 그들을 버려둔 채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떠나가셨다.

 

군중을 먹이신 기적에 대한 대담

 

14  그런데 9제자들은) 빵을 갖고 오는 것을 잊었다. 그래서 배 안에 있는 그들에게는 빵이 한개 밖에 없었다.

15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엄명하여 “주의하시오, 바리사리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시오” 하셨다.

16 그러자 그들은 “우리한테 방이 없다”하고 서로 수군거렸다.

17 예수께서는 알아차리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러분에게 빵이 없다고 해서 왜 수군거립니까? 아직도 알아듣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합니까? 여러분의 마음은 (그렇게도) 둔합니까?

18  여러분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합니까? 기억하지 못합니까?

19  내가 오천 명을 위해서 빵 다섯 개를 떼었을때 빵 조각으로 가득찬 광주리를 몇이나 모았습니까?“ 그들은 그분께 ”열 둘입니다“ 하였다.

20  “내가 사 천명을 위해서 (빵) 일곱 개를 (떼었을때는) 몇 바구니나 빵 조각을 가득히 모았습니까?” 그러니 그들은 [그분께] “일곱입니다” 하였다.

21  그러자 그들에게 “여러분은 아직도 깨닫지 못합니까?”하였다.

 

베싸이다의 소경을 고치시다

 

22  그리고 그들은 베싸이다로 갔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분께 소경을 데리고 와서 그를 만져 주십사고 그분께 간청했다.

23 그러자 예수께서는 소경의 손을 잡아 마을 밖으로 그를 데리고 나가서 그의 눈에 침을 뱉고 그에게 손을 얹으신 다음 “무엇이 보입니까?”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

24  그러자 그는 쳐다보면서 “사람들이 보입니다. 나무 같은 것이 걸어 다니는게 보이니까요” 하였다.

25  그다음 예수께서는 다시 그의 눈에 손을 얹으셨다. 그러자 그는 똑똑히 보게 되었다. 그는 성해져 모든 것은 환히 보게 되었던 것이다.

26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를 제집으로 보내시면서 “마을로 들어가지 마시오” 하셨다.

 

베드로의 메시아 고백

 

27  그리고 예수와 그분의 제자들은 필립보의 가이사리아 (근처) 마을들을 향하여 떠나갔다. 그런데 그분은 길에서 당신 제자들에게 물어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합디까?”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8  그러자 그들이 그분에게 “요한 세례자라고도 하고 다른 이들은 엘리야라고도 하며 또 다른 이들은 예언자들 중 한 분이라고도 합니다.” 하였다.

29  그랬더니 그분이 그들에게 “그러면 여러분은 나를 누구라고 하겠습니까?” 하고 물으시니 베드로가 대답하여 “당신은 그리스도 이십니다” 하고 그분에게 말하였다.

30  그러자 그분은 당신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고 그들을 나무라셨다.

 

수난과 부활에 대한 첫 번째 예고

 

31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셨으니, 곧 인자는 마땅히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대제관들과 율사들에게 버림을 받아 죽임을 당했다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다.

32  그분은 명백히 이 말씀을 하셨다. 그러자 베드로는 그분을 끌어당기며 그분을 나무라기 시작했다.

33  그러니까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당신의 베자들을 보시면서 베드로를 나무라며 “내 뒤로 물러가라, 사탄아,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들의 일만 생각 하는구나” 하셨다.

 

어떻게 예수를 따라야 하는가?

 

34  그러고서는 당신의 제자들과 함께 군중을 불러 놓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느 누가 내 뒤를 따르려면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그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합니다.

35  사실 제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요,  [나와] 복음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을 목숨을 구할 것입니다.

36  사실 세상을 다 벌어들인다 해도 제 목숨에 손해를 본다면 사람에게 무슨 이득이 있겠습니까?

37  사실 사람이 제 목숨을 되찾는 대가로 무엇을 내놓을 수 있겠습니까?

38  사실 간음하고 죄짓는 이 세대에서 어느 누가 나와 내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인자도 자기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오게 될 때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입니다."

 

예수의 첫 제자들처럼 나도  역시 예수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을 체험하고나서야 그분이 누구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도 항상, 겉으로 들어나는 표징과 기적을 요구해 왔습니다. 어리석기 그지 없는 행동이죠.

그리스도교적인 삶의 여정을 끝까지 따르면서 그분과 함께 머물고, 끊임없이 주님의 말씀을 듣고 생각해 내며 그분이 보여주시는 표징에 늘 깨어서 민감하게 깨닫고 응답해야 하겠습니다. 아멘.

 



1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