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2009-03-05 ㅣ No.12040
너도바람꽃 / 하석(2009. 3. 4)
봄은 화신(花信)으로
자신의 도착소식을 알린다.
너는, ‘너도바람꽃’
누구보다 먼저 피여
새봄을 환영 하는구나.
봄이 오는 소리
언제 들었느냐?
네가 피니, 봄이 왔느냐?
봄이 오니, 네가 피였느냐?
너는 이른 봄의 어여쁜 전령.
3월 초순, 아직 산골짝
개울얼음 채 녹지 않았고
숲속 잔설 덮인 채, 잠 덜 깬 동장군.
봄의 여신은 살포시 미소 지으며, ‘이제는
봄 이예요‘하며, 너를 꽃피워 선포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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