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떠나는 마음, 기다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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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현 [imjoseph] 쪽지 캡슐

1999-02-22 ㅣ No.426

‡. 찬미예수

 

안녕하세요?  제기동 식구들....

 

어제 주일학교(초등부, 중고등부)가 모두 개학을 했습니다.

 

새로운 학년으로 올라온 학생들과,

 

새로운 담임 선생님들로 구성이된

 

99년도 주일학교가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잘 이끌어 나가길 바랍니다.

 

특히 중고등부는 불과 보름전만 해도

 

올해를 걱정하리만큼 불안한 상황이었는데,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교사단의 조직이 확정되었습니다.

 

총 10명으로, 기존의 교사 4명과 함께 신입교사 6명(경력교사 2명)이

 

보강이 되었죠.

 

그런데 극심한 성(性)비가 좀 문제가 되는군요.

 

종현(요한)이 형과 교감 석현(스테파노)이를 빼면 모두 여교사.

 

전에는 초등부 교사단을 보고 수녀원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중고등부가 그렇게 됐네요.

 

어쨌거나, 모두들 힘을 합쳐서 열심히 주일학교를 운영해 간다면

 

그리 문제는 없을 꺼라 생각됩니다.

 

어제로서 저는 몇명의 교사들과 함께 무소속으로 소속이 바뀌었습니다.

 

미사 시간에,

 

'언젠가는 다시 이자리에 서서 새롭게 인사를 드리겠노라'하고

 

다짐을 하면서 말이죠.

 

저는 그 다짐이 제발 현실로 바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졸업을 하면 취직을 해야하는데,

 

그게 멀리 지방으로 내려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안타깝네요.

 

지금 교사들은 당장 내년에 내가 다시 교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것 같은데, 저도 그러고 싶은데,.....

 

당장 일요일이 되면, 몇시 미사를 드려야 할지...  

 

미사후 곧장 집에가도 되는지....

 

회합실에 찾아가도 회합에는 참석을 못할 테고,

 

혹시 반갑게 맞이해 주지 않으면 어쩌나....

 

이런 저런 생각들이

 

지금 저로 하여금 무너가 정신집중을 하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 한해 제가 주일학교를 떠나면서 생각했었던 계획들이

 

부디 잘 실천에 옮겨지고

 

결과로 나타나기를 바라면서,

 

두서없는 이야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되시길 빌며,,,   

 

그럼 20000.                                 아멘.

 

 

P.S. : 무소속의 입장에서 글을 올리니까

 

       불과 며칠전 게시판에 들어왔을 때하고 기분이 또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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