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리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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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6 ㅣ No.12007
월정리역에서 / 하석(2009. 2. 15)
서울 출발
금강산을 지나
원산까지 달리던 철마.
마지막 기적 울리곤
그 자리에 멈춰선지 어언 반세기.
역사는 흐르건만
너, 어찌 그 자리에 그처럼 멈춰 섰고
달리던 길은 끊긴 채 이어질 줄 모르는 고.
배달의 민족아,
이제는 가슴앓이 그만 멎고
악몽 같은 긴 밤 역사의 유령에서 깨어나라.
반세기 지난 앙상한 철마의 잔해와
끊기고 녹슨 철로 걷어내고 새 철로 놓아
한민족통일의 새 희망 열차 달려 보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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