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두물머리 옛 나루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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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6 ㅣ No.12024

 
 
 
 

두물머리 옛 나루터에서 / 하석


남한강과 북한강 두 강물이 흘러내리다가

이곳에서 만나 합류되는 양수리 두물머리

한양으로 들어오는 뱃길의 마지막 나루터

팔당댐이 생겨 수로가 막히고 말았지만,

조선조를 지나오는 오랜 세월 번창했다네.


하지만, 지금은 오가는 배도 없는 빈터에

400년 수령 넘는 느티나무 홀로 그 자리

지나가며 머물던 옛 시절 황포돛배 그리워

오늘도 노목은 강가에서 외로움에 젖는구나.

팔당호 오르내리는 황포돛배들 바라보았을 

두물머리는 오늘도 그리운 그 시절 꿈꾸겠지.


강물이 쉼 없이 흐르듯 세월도 흐르니

강물도 마르고 배보다는 육로 교통이 주되고,

나룻배 황포돛배로 성황을 이뤘던 두물머리는

그 옛 번창했던 나루터 모습 사라지고 없어도,

옛 그 자리에 아직도 남아있는 거대한 노목이

주변 풍광을 더하니, 경관 명소로 거듭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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