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가치 / 하석(2009. 1. 28)
아무리 귀한 보석이라 한들
그 가치를 깨닫지 못하다면 한낱 돌덩어리.
삶은 그 깨달음만큼 진실의 깊이를 가지고,
사랑의 크기와 능력만큼 삶은 행복해 지지 않을까.
극심한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을 보면
아픔 모르는 건강한 몸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가.
굶주리며 집조차 없는 궁핍한 사람에 비하면
일용한 양식과 작은 집만 있어도 얼마나 다행인가.
부모 형제를 잃은 외로운 사람을 보면
사랑 나누는 가족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가.
삶에서 어둠과 허무만을 보는 사람도 있는데
진리와 사랑과 구원의 신(神)을 보았다면 행복하지 않은가?
사람은 내재한 욕망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
자기 양심의 밝기만큼 맑은 눈을 가지고 산다.
욕망의 허황함을 깨닫고 벗어나서
맑은 양심에 머무를 때에야 진정한 행복은 보이리라.
내 마음에 자리한 무명(無明)을 보며,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한다면 참으로 귀한 깨달음이다.
기쁨과 평화가 솟는 샘터를
영혼 안에서 발견하고 가진다면 진정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