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인쇄

비공개

2009-02-02 ㅣ No.11983


                                                                                                                  (도봉산 2009. 2. 1.)
 
 
 

/ 하석(2009. 2. 2)


산 숲에 오르면

마음은 밝아지고 편안해진다.

맑은 숲 향기와 하늘, 구름, 바람이

몸과 마음, 영혼에 빛과 평화를 준다.


맑은 물 샘터

영겁의 침묵 바위

눈망울 맑은 다람쥐

산봉우리를 떠도는 까마귀


인간이 개발한 문화와 사회제도,

편리함과 능률을 주는 물질문명이

주인인 인간을 점점 더 소외시키며

인간의 자연성을 앗아가며 지치게 한다.


인간은 역사의 흐름과 함께

점점 더 자연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으나,

산에는 그 옛날 태초의 흔적이 남아있어

그 옛 모습과 자연의 질서를 보여주고 있다.


삶에 지친 인간들이여,

자연의 품에 와서 쉬어가라.

산에 와서 자연의 생명력을 마시고가라.

산은 말없이 인간을 품어주며 정화시켜준다.


산에는

모든 동식물이 공생의 관계와 질서를 가진다.

식물은 생명의 산소를 뿜어내며 먹이를 내주고

동물은 식물의 수정과 씨의 전파를 도와주고 있다.


산에 오르면

고향 마을에 온 듯

산 숲속의 가족들 보면 다정스럽고

하늘 구름 바위 보며 마음은 그윽해진다.

 

 
 


4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