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내 마음이 그리는 하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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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9 ㅣ No.11940

 
 
 
 

내 마음이 그리는 하느님 / 하석(2009. 1. 9)


사람은 자신의 마음 모습으로

상대(相對)를 보며, 이해한다고 한다.


부처님의 눈에는

사람들이 부처님같이 보이고,

도둑의 눈에는

사람들이 도둑처럼 의심이 간단다.


까다롭고 엄격한 사람은

하느님이 까다롭고 엄격하신 분으로 느껴져서

그분의 한없는 자비와 용서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우리는, 

함께 살아온 부모님의 모습을 통해

하느님의 상(像)을 그리지는 않을까?


은총의 빛과 주님의 사랑을 받고, 체험함을 통해서야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을 믿고, 받아 드리게 된다.


하느님은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당신의 사랑과 구원을

보여 주셨는데도, 우리가 당신의 사랑과 구원을 믿지 아니 하면

슬퍼하시리라.


우리가 스스로를 깊이 성찰하여, 한갓 사람임과 잘못을 깨달아

구원의 필요와 무력함을 인식함으로써 주님께 마음을 돌릴 때에,

비로소 빛과 은총을 받아 그분을 보며, 그분의 구원을 믿게 되리라.


내 맘 속에 그려진 하느님의 상(像)이,

어두운 내 마음이 그린 하느님이 아니라, 그분의 은총과 빛이

보여주신 그분의 참 모습에 꾸준히 다가가는 것이길 바라고 기도한다.


신(神)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하느님이 아니 계셔서가 아니라,

마음을 열고 은총의 빛을 받아들이지 않기에,

그 마음 안에 빛이 제대로 비추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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