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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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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경 [forgod] 쪽지 캡슐

2002-02-17 ㅣ No.137

<인류가 타락하다>

 

야훼 하느님께서 만드신 들짐승 가운데 제일 간교한 것이 뱀이었다. 그 뱀이 여자에게 물었다. "하느님이 너희더러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하나도 따먹지 말라고 하셨다는데 그것이 정말이냐?"

 

여자가 뱀에게 대답했다. "아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동산에 있는 나무열매는 무엇이든지 따먹되,죽지 않으려거든 이 동산 한가운데 있는 나무 열매만은 따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다."

 

그러자 뱀이 여자를 꾀었다. "절대로 죽지 않는다.

 

그 나무 열매를 따먹기만 하면 너희의 눈이 밝아져서 하느님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이 아시고 그렇게 말하신 것이다."

 

여자가 그 나무를 쳐다보니 과연 먹음직하고 보기에 탐스러울 뿐더러 사람을 영리하게 해 줄 것 같아서, 그 열매를 따 먹고 같이 사는 남편에게도 따 주었다. 남편도 받아 먹었다.

 

그러자 두 사람은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앞을 가리웠다.

 

날이 저물어 선들바람이 불때 야훼 하느님께서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는 야훼 하느님 눈에 뜨이지 않게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야훼 하느님께서 아담을 부르셨다. "너 어디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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