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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0장1절~11장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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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2-04-28 ㅣ No.169

여덟째 재앙:메뚜기 소동

 

10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가서 파라오를 만나거라. 나는 그들에게 온갖 증거를 보이려고 그와 그의 신하들로 하여금 고집을 부리게 하였다. 이는 내가 에집트인들을 어떻게 혼내 주었고, 그들에게 어떤 증거를 보였는지를 네가 네 후손에게 대대로 자랑스레 이야기 해 주도록 하려는 것이며, 너희로 하여금 내가 야훼임을 알게 하려는 것이다."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나아가 말 하였다. "히브리인들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언제까지 내 앞에서 굽히지 않고 버틸 셈이냐? 내 백성을 내 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네가 내 백성을 내 보내지 않으면 나는 내일 메뚜기를 너의 영토안에 몰아 넣겠다. 땅바닥이 보이지 않을만큼 온통 메뚜기로 뒤 덮어리라. 메뚜기들이 우박의 피해를 입지 않고 남은 것을 모조리 먹어 치우고 너희가 가꾸는 들 나무들도 갉아 먹으리라. 그 뿐이랴! 너의 궁궐과 네 신하들의 집과 에집트인의 모든 집을 덮치리라. 이는 너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들이 이 땅에 발 붙인 뒤로 오늘까지 일찌기 보지 못한 것이리라.’" 이렇게 말 하고 그들은 파라오의 앞에서 발길을 돌려 물러 나왔다. 파라오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 하였다. "이 자가 우리를 못살게 굴도록 언제 까지 내 버려 두시렵니까? 이 자들을 내 보내어 저희 신을 예배하게 하심이 좋을까 합니다.에집트가 이미 망하게 되었음을 아직도 모르십니까?"

    그리하여 모세와 아론이 다시 파라오에게 불려 갔다.  "너희의 신 야훼께 예배를 드리러 가거라.  그런데 갈 사람은 누구 누구냐?" 모세가 대답하였다. "우리는 어린이고 노인이고 모두 데리고 가야겠읍니다. 아들 딸도 데려 가고, 소떼와 양떼도 다 몰고 가야겠읍니다. 야훼께 축제를 올리려 가는 것이니까요." 그러자 파라오가 호통을 쳤다. "내가 너희 가족과 함께 내보내게 해 달라고 실컷 빌어 보아라. 어림도 없다. 장정들이나 가서 야훼를 예배하여라. 너희가 바라던 것이 그것이 아니냐?"   그들은 파라오 앞에서 쫒겨 났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네 손을 에집트 땅 위로 뻗쳐라. 그러면 메뚜기가 에집트온 땅에 몰려와서 이 나라 안에 있는 모든 푸성귀를 먹어 치우리라. 우박의 피해에서 남아난  모든 것을 먹어 버리라." 모세가 곧 에집트 땅 위로 지팡이를 뻗치자 야훼께서 그 땅에 주야로 샛바람이 불게 하셨다. 아침이 되어 보니 샛바람이 메뚜기 떼를 몰고 오는 것이었다.  메뚜기가 에집트 온 땅에 몰려와 전역에 내려 앉았다. 이렇게 많은 메뚜기에게 뒤덮인 일은 전무후무 한 일이었다. 온 땅을 새카맣게 덮은 메뚜기들은 우박의 피해에서 남아난 모든 푸성귀와 나무 열매를 먹어 버렸다. 온 에집트땅에 풀이고 나무고 푸른 것이라고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

   파라오는 급히 모세와 아론을  불러 들여 말하였다. "너희의 신 야훼와 너희들게 잘못했다. 한 번만더 나의 잘못을 용서하여라. 너희 신 야훼께 기도하여 이런 모양으로 죽지는 않게 해 다오."  모세가 파라오의 앞에서 물러나와 야훼께 기도를 올리자 야훼께서는 바람의 방향을 바꾸어 세찬 해풍이 불게 하셨다.  그 바람은 에집트땅에 있는 메뚜기를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휩쓸어다가 홍해 바다에 쓸어 넣었다.

   야훼께서는 파라오로 하여금 또 고집을 부리게 하시었다. 그리하여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내 보내지 않았다.

 

아홉째 재앙;어둠이 온 땅을 덮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하늘을 향하여 팔을 뻗어라. 그러면 에집트땅이 온통 손으로 만져질 만큼 짙은 어둠에 휩싸이게 되리라."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팔을 뻗치니 에집트땅이 온통 짙은 어둠에 싸여 사흘동안 암흑 세계가 되었다. 사흘 동안 사람들은 서로 알아 보지 못 했고 제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 했으나,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고장만은 환하였다.

   파라오가 모세를 불러 들여 말하였다. "나가서 야훼를 예배하여라. 딸린 식구들은 데리고 가도 좋지만 너희의 양떼와 소떼만은 남겨 두어야 한다." 모세가 말을 받았다. "그렇다면 우리 하느님 야훼께 드릴 제물과 번제물을 당신이 손수 마련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까? 우리는 가축을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다 몰고 가야 겠읍니다. 그 가운데서 얼마를 골라서  우리 하느님 야훼께 바칠 터인데, 목적지에 닿을 때 까지느 무엇을 야후께 드려 예배할지 모릅니다."

   야훼께서는 파라오로 하여금 또 고집을 부리게 하시었다. 그는 그들을 내 보내려 하지 않았다. 파라오는 모세에게 호통을 쳤다. "썩 물러가거라.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생각을 말아라. 다시 내 앞에 얼씬거렸다가는 죽을 줄 알아라." 모세가 대답하였다. "그 말씀 잘 하셨읍니다. 나도 당신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모세가 마지막 재앙을 선포하다

 

11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파라오가 에집트에 내릴 재앙이 하나 더 남았다. 그 뒤에야 파라오가 너희를 여기에서 내 보낼것이다. 그가 너희를 내 보낼 때에는 너희를 마구 내 쫒을 터이니 너는 이 백성에게 일러라. 남자는 이웃 남자에게서, 여자는 이웃 여자에게서 은 붙이나 금 붙이를 요구하라고 하요라." 야훼께서는 백성들이 에집트인들에게 환심을 사게 하시는 한편, 에집트 국내에서 파라오의 신하들과 백성들이 모세를 위대한 인물로 여기게끔 세워 주셨다.

   모세가 말 하였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한 밤중에 에집트인들 가운데로 나가리라. 에집트 전국에 있는 맏이는 다 죽으리라.  장차 왕 위에 오를 파라오의 맏아들을 비롯하여 맷돌을 가는 계집종의 맏아들에 이르기 까지 다 죽을 것이오. 날 짐승이 낳은 맏배도 살아 남지 못하리라. 그리하여 에집트에서는 전무후무한 곡성이 터지리라.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엑는 사람에게나 짐승에게나 개 조차 혀를  날름거리지 못할것이니, 이로써 야훼가 이스라엘 백성을 에집트인들과 구별 하신다는 것을 너희들이 알게 되리라. 그리하면 너의 신하들이 모두 내려와 내 앞에 엎드려 나를 따르는 백성을 데리고 나가 달라고 빌 것이다. 그제야 나는 나가리라." 말을 마치고 모세는 노기에 차서  파라오 앞을 물러나왔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파라오가 너의 말을 듣지 않으니, 내가 에집트땅에서 놀라운 일을 더 해 보이겠다."  모세와 아론은 파라오앞에서 온갖 놀라운일을 해 보였다. 그러나 야훼께서 파라오에게 고집을 부리게 하셨으므로 그는 백성을 그의 땅에서 내보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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