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요한묵시록 18장 1절- 22장 21절

인쇄

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11-08 ㅣ No.559

바빌론의 패망

 

18¶이런 일이 있은 뒤에 내가 보니 다른 천사가 큰 권세를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 오고 있었고 그의 영광스러운 광채 때문에 땅이 환해졌읍니다. 그는 힘찬 소리로 이렇게 외쳤읍니다.

        "무너졌다! 대 바빌론이 무너졌다!

        바빌론은 악마들의 거처가 되고

        더러운 악마들의 소굴이 되었으며

        더럽고 미움받는 온갖 새들의 집이 되었다.

        모든 백성이 그 여자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분노의 포도주를 마셨고

        세상의 왕들이 그 여자의 사치 바람에 부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또 하늘로부터 이와 같은 소리가 들려 왔읍니다.

        "내 백성아, 그 여자를 버리고 나오너라.

        너희는 그 여자의 죄에 휩쓸리지 말고

        그 여자가 당하는 재난을 당하지 않도록 하여라.

        그 여자의 죄는 하늘에까지 사무졌고

        하느님께서도 그 여자의 사악한 짓들을 기억하신다.

        그 여자한테서 받은 만큼 돌려 주고

        그 여자의 행위를 갑절로 갚아 주어라.

        그 여자가 부어 준 잔을 갑절로 되돌려 주어라.

        그 여자는 영화와 사치를 스스로 누렸으니

        그만큼의 고통과 슬픔을 그 여자에게 주어라.

        그 여자는 마음 속으로는  ’나는 여왕의 자리에 앉아 있고

        과부가 아니니

        결코 슬픔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한다.

        그러므로 그 여자에게

        질병과 슬픔과 굶주림 등이 재난이 하루 사이에 닥쳐 올 것이며

        마침내 그 여자는 불에 타 버릴 것이다.

        그 여자를 심판하시는 주 하느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다."

   그 여자와 함께 음란한 일을 하고  방탕한 생활을 한 세상의 왕들은 그 여자를 태우는 불이 연기를 보고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그들은 그 여자가 받는 고통이 두려워 멀리 서서,

        "무서운 일이다! 이 강한 큰 도성 바빌론에 화가 미쳤구나!

        네가 일시에 하느님의 벌을 받았구나!"

하고 부르짖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상인들도 이제는 그들의 상품을 사 줄 사람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그 여자가 망하는 것을 보고 울며 슬퍼합니다. 그 상품에는 금, 은, 상아, 가구, 고운 모시, 자주 옷감, 비단, 진홍색 옷감, 각종 향나무, 상아 가구, 값진 나무나 구리나 쇠나 대리석으로 만든 온갖 그릇, 계피, 향료, 향, 몰약, 유향, 포두주, 올리브, 기름, 밀가루, 밀, 소, 양, 말, 수레 그리고 노예와 사람의 목숨 따위가 있읍니다. 상인들도 그 여자를 보고,

        "네가 그렇게도 간절히 탐내던 실과가 너에게서 사라졌으며

        온갖 화려하고 찬란했던 것들이 너에게서 사라졌으니

        네가 다시는 그것들을 보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할 것입니다. 그 여자 때문에ㅐ 부자가 된 이 상인들도 그 여자가 받는 고통을 보고 두려워 멀리 서서 울고 슬퍼하며.

        "무서운 일이다!

        고운 모시옷과 주홍색 옷과 진홍색 옷을 몸에 두르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단장하던 이 큰 도싱에 화가 미쳤구나!

        그렇게도 많던 재물이 일시에 잿더미가 되고 말았구나!

하고 말할 것입니다. 또 모든 선장과 선객과 선원과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다 멀리 서서 그 도시를 태우는 불의 연기를 보고    "저렇게 큰 도시가 또 어디 있었단 말인가?"  하고 외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머리에 먼지를 뿌리고 슬피 울면서 ,

        "무서운 일이다! 이 큰 도시에 화가 미쳤구나!

        항해하는 배의 선주들이 모두 그 도시의 사치생활로 말미암아

        부자가 되었건만

        그것이 다 일시에 잿더미기 되고 말았구나!"

하고 부르짖을 것입니다.

  ¶하늘과 성도들과 예언자들이여 기뻐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어 그 도시를 심판해 주셨읍니다.

  ¶또 힘센 한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바위돌을 들어서 바다에 던지며 말했읍니다.

        "그 큰 도성 바빌론이 이렇게 던져질 것이니

        다시는 그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

        거문과 타는 사람들의 음악이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기술자들도 네 안에서 보이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맷돌 소리도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다시는 네 안에서 등불도 바치지 않을 것이며

        신랑과 신부의 음성도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네 상인들이 땅의 권력자가 되었고

        만국 백성이 네 마술에 속아 넘어 갔으며

        예언자들과 성도들과 파가,

        그리고 땅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사람의 피가

        바로 그 도시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19¶이런 일이 있은 뒤에 큰 군중이 우렁차게 외치는 듯한 음성이 하늘에서 들려 왔읍니다.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권세가 우리 하느님의 것이다.

          그분의 심판은 참되고 공정하시다.

          음란으러 세상을 망친

          그 엄청난 탕녀드를 심판하셨다.

          당신의 종들의 피를 흘리게 한 그 여자에게 벌을 내리셨다."

   그들은 다시,

        "할렐루야!

        그 여자를 태우는 불의 연기가 영원무궁토록 올라 간다."

하고 외쳤다. 그러자 스물 네 원로아 네 생물이 옥좌에 앉으신 하느님께 엎드려 경배하며    "아멘, 할렐루야!"  하고 하답하였읍니다.

 

 

어린 양의 혼인 잔치

 

  ¶그 때 옥좌로부터 이와 같은 소리가 들려 왔읍니다.

        하느님의 모든 종들,

        그리고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높고 낮은 모든 사람들.

        우리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또 나는 큰 군중의 소리와도 같고 큰 물소리와도 같고 요란한 천둥소리와도 같은 소리를 들었읍니다.

        "할렐루야!"

        주 우리 하느님

        전능하신 분께서 다스리신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자.

        어린 양의 혼인 날이 되었다.

        그분의 신부는 몸단장을 끝냈고,

        하느님의 허락으로 빛나고 깨끗한 모시옷을 입게 되었다.

        이 고운 모시옷은 성도들의 올바른 행위이다."

  ¶또 그 천사는 나에게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은 행복하다’ 고 기록하여라"  하고 말했읍니다. 또 이어서     "이 말씀은 하느님의 참된 말씀이다"  하고 말했읍니다. 그 때 나는 그에게 경배를 드리려고 그의 발 아래 엎드렸읍니다. 그러자 그는 나에게     "이러자 말라. 나도 너나 너의 형제들과 같이 일하는 종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다 같이 예수께서 계시하신 진리를 간직하고 있는 자들이다. 예배는 하느님께 드려라. 예수께서 계시하신 진리야말로 예언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다"  하고 말했읍니다.

 

 

흰 말을 타신 분

 

  ¶나는 또 하늘이 열려 있는 것을 보았읍니다. 거기에는 흰 말이 있었고   "신의" 와   "진실" 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 그 위에 타고 계셨읍니다. 그분은 공정하게 심판하시고 싸우시는 분입니다. 그분의 눈은 불꽃 같았고 머리에는 많은 왕관을 썼으며 그분밖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이름이 그분의 몸에 적혀 있었읍니다. 그분은 피에 젖은 옷을 입으셨고 그분의 이름은     "하느님의 말씀"  이라 하였읍니다. 그리고 하늘의 군대가 희고 깨끗한 모시옷을 입고 흰 말을 타고 그분을 뒤따르고 있었읍니다. 그분의 입에서는 모든 나라를 쳐부술 예리한 칼이 나오고 있었읍니다. 그분은 친히 쇠지팡이로 모든 나라를 다스리실 것입니다. 그리고 전능하신 하느님의 분노의 포도를 담은 술틀을 밟아서 진노의 포도주를 짜내실 것입니다. 그분의 옷과 넓적다리에는    "모든 왕의 왕, 모든 군주의 군주"  라는 칭호가 적혀 있었읍니다.

  ¶나는 또 태양 안에 한 천사가 서 있는 것을 보았읍니다. 그는 하늘 높이 날고 있는 모든 새에게 큰 소리로    "자, 다 같이 하느님의 큰 잔치에 오너라. 왕들과 장성들과 장사들과 말들과 그 위에 탄 사람들과 모든 자유인과 노예와 낮은 자와 높은 자의 살코기를 먹어라"  하고 외쳤읍니다. 또 나는 그 짐승과 세상의 왕들과 그들의 군대가 흰 말을 타신분과 그분의 군대를 대적해서 싸우려고 모여 있는 것을 보았읍니다. 그런데 그 짐승은 잡혔읍니다. 그리고 그의 앞잡이로서 기적을 행하여 짐승의 낙인이 찍힌 자들과 짐승의 우상에게 절을 하는 자들을 현혹시킨 그 거짓 예언자도 함께 잡혔읍니다. 그 짐승과 거짖 예언자는 산 채로 유황이 타오르는 불못에 던져졌읍니다. 그리고 남은 자들은 그 흰 말을 타신 분의 입에서 나온 칼에 맞아 죽었고 모든 새들이 그들의 살을 배불리 먹었읍니다.

 

 

천년 왕국

 

20¶나는 또 한 천사가 끝없이 깊은 구렁의 열쇠와 큰 사슬을 손에 들고  하늘로부터 내려 오는 것을 보았읍니다. 그는 늙은 뱀이며 악마이며 사탄인 그 용을 잡아 천 년 동안 결바하여 끝없이 깊은 구렁에 던져 가둔 다음 그 위에다 봉인을 하여 천 년이 끝나기까지는 나라들을 현혹시키지 못하게 했읍니다. 사탄은 그 뒤에 잠시 동안 풀려 나오게 되어 있읍니다.

  ¶나는 또 많은 높은 좌석과 그 위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았읍니다. 그들은 심판할 권한을 받을 사람들이었읍니다. 또 예수께서 계시하신 진리아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했다고 해서 목을 잘리운 사람들의 영혼을 보았읍니다. 그들은 짐승이나 그의 우상에게 절을 하지 않고 이마와 손에 낙인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었읍니다. 그들은 살아나서 그리스도아 함께 천 년 동안 왕노릇을 하였읍니다. 이것이 첫째 부활입니다.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천 년이 끝나기까지 살아나지 못할 것입니다.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사람은 행복하고 거룩합니다. 그들에게는 둘째 죽음이 아무런 세력도 부리지 못합니다. 이 사람들은 하느님과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제가 되고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함께 왕노릇을 할 것입니다.

 

 

사탄의 패망

 

  ¶천 년이 끝나면 사탄은 자기가 갇혔던 감옥에서 풀려 나와서 온 땅에 널려 있는 나라들 곧 마곡을 찾아 가 현혹시키고 그들을 불러 모아 전쟁을 일으킬 것입니다. 그들의 수효는 바다의 모래와 같을 것입니다. 그들은 온 세상에 나타나서 성도들의 진지와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도성을 둘러 쌌읍니다. 그 때에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 와서 그들을 삼켜 버렸읍니다. 그들을 현혹시키던 그 악마도 불과 유황의 바다에 던져졌는데 그 곳은 그 짐승과 거짓 예언자가 있는 곳입니다. 거기에서 그들은 영원무궁토록 밤낮으로 괴롭힘을 당할 것입니다.

 

 

크고 흰 옥좌에서의 심판

 

  ¶나는 또 크고 흰 옥좌와 그 위에 앉으신 분을 보았읍니다.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사라지고 그 흔적조차 찾아 볼 수 없게 되었읍니다. 나는 또 죽은 자들이 인물의 대소를 막론하고 모두 그 옥좌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읍니다. 많은 책들의 펼쳐져 있고 또 다른 책 한 권일 펼쳐져 있었읍니다. 그것은 생명의 책이었읍니다. 죽은 자들은 그 많은 책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자기들의 행적을 따라 심판을 받았읍니다. 바다는 자기 안에 있는 죽은 자들을 토해 냈고 죽음과 지옥도 자기들 속에 있는 죽은 자들을 토해 냈읍니다. 그들은  각각 자기 행적댈호 심판을 받았읍니다. 그리고 죽음과 지옥이 불바다에 던져졌읍니다. 이 불바다가 둘째 죽음입니다. 이 생명의 책에 그 이름이 올라 있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이 불바다에 던져졌읍니다.

 

 

새 하늘과 새 땅

 

21¶그 뒤에 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읍니다.이전의 하늘과 이전의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없어졌읍니다. 나는 또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맞을 신부가 단장한 것처럼 차리고 하느님께서 계시는 하늘로부터 내려 오는 것을 보았읍니다. 그 때 나는 옥좌로부터 울려 나오는 큰 음성을 들었읍니다.    "이제 하느님의 집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 있다. 하느님은 사람들과 함께 계시고 사람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의 하느님이 되셔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다. 이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 때 옥좌에 앉으신 분이     "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  하고 말씀하신 뒤 다시금    "기록하여라, 이 말을 확실하고 참된 말이다"    하고 말씀하셨읍니다. 또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읍니다.    "이제 다 이루었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 곧 마지막이다. 나는 목마른 자에게 생명의 샘물을 거저 마시게 하겠다. 승리하는 자는 이것들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나는 그의 하느님이 되고ㅓ 내 아들이 될 것이다. 그러나 비겁한 자와 믿음이 없는 자와 흉측스러운 자와 살인자와 간음한 자와 마술장이와 우상숭배자와 모든 거짓말장이들이 차지할 곳은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바다뿐이다. 이것이 둘째 죽음이다."

 

 

새 예루살렘

 

  ¶마지막 일곱 가지 재난이 가득히 담긴 일곱 대접을 손에 든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에게 와서    "이라 오너라. 어린 양의 아내인 그 신부를 너에게 보여 주겠다"  하고 말했읍니다. 그리고 그는 성령의 감동을 받은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 가 하느님께서 계시는 하늘로부터 내려 오는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을 보여 주셨다. 그 도성은 하느님의 영광에 싸여  그 빛은 지극히 귀한 보석과 같았고 수정처럼 맑은 벽옥과 같았읍니다. 그 도성에는 크고 높은 성벽과 열 두 대문이 있었고 그 열 두 대문에는 천사가 하나씩 있었으며 또 이스라엘 자손 열 두 지파의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읍니다. 그 대문은 동쪽에 셋, 북쪽에 셋, 남쪽에 셋, 서쪽에 셋이 있었읍니다. 그 도성의 성벽에는 열 두 주춧돌이 있었는데 그 주춧돌에는 어린 양의 열 두 사도의 이름이 나하씩 적혀 있었읍니다.

  ¶나에게 말하던 그 천사는 그 도성과 대문들과 성벽을 재려고 금으로 만든 측량기를 가지고 있었읍니다. 그 도성은  네모가 반듯했고 그 길이와 넓이가 같았읍니다. 그가 측량자로 그 도성은 재어 보았더니 길이와 넓이와 높이가 똑가티 만 이천 스타디온이었읍니다. 또 그가 성벽을 재어 보았더니 사람의 자로 백 사십 사 척이었읍니다. 이 자는 천사의 자이기도 했읍니다. 그 성벽은 벽옥으로 쌓았고  도성은 온톤 맑은 수정 같은 순금으로 되어 있었읍니다. 그 성벽의 주춧돌은 갖가지 보석으로 꾸며져 있었읍니다. 첫째 주춧돌은 벽옥으로 , 둘째 주춧돌은 사파이아로 , 세째는 옥수로, 네째는 비취옥으로, 다섯째는 홍마노로, 여섯째는 홍옥수로, 일곱째는 감람석으로, 여덟째는 녹주석으로, 아홉째는 황옥으로 , 열째는 녹옥수로, 열 한째는 청옥으로, 열 두째는 자수정으로  꾸며져 있었읍니다. 또 열 두 대문은 열 두 진주로 되어 있었고 그 열 두 대문이 각각 다른 진주로 되어 있었읍니다. 그리고 그 도성의 거리는 투명한 유리 같은 순금이었읍니다.

  ¶나는 그 도성에서 성전을 보지 못했읍니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과 어린 양이 바로 그 도성의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그 도성에는 태양이나 달이 비칠 필요가 없읍니다.  하느님의 영광이 그 도성을 빍혀 주며 어린 양이 그 도성의 등불이기 때문입니다. 만국 백성들이그 빛 속에서 걸어 다닐 것이며 땅의 왕들은 그들의 보화를 가지고 그 도성으로 들어 올 것입니다. 그 도성에는 밤이 없으므로 종일토록 대문들을 닫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여러 나라의 보화와 영예를 그 도성으로 가지고 들어 올 것입니다. 그러나 더러운 것은 아무것도 그 도성으로 들어 가지 못하고 흉측한 짓과 거짓을 일삼는 자도 결코 들어 가지 못합니다. 그 도성에 들어 갈 수 있는 자는 다만 어린 양의 생명의 책에 기록되어 있는 사람들뿐입니다.

22¶그 천사는 또 수정같이 빛나는 생명수의 강을 나에게 보여 주었읍니다. 그 강은 하느님과 어린 양의 옥좌로부터 나와 그 도성의 넓은 거리 한가운데를 흐르고 있었읍니다. 강 양쪽에는 열 두 가지 열매를 맺는 생명나무가 있어서 달마다 열매를 맺고 그 나뭇잎은 만국 백성을 치료하는 약이 됩니다. 이제 그 도성에는 저주받을 일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과 어린 양의 옥좌가 그 도성 안에 있고 그분의 종들이 그분을 섬기며 그 얼굴을 뵈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아마에는 하느님의 이름이 새겨져 있을 것입니다. 이제 그 도성에는 밤이 없어서 등불이나 햇빛이 필요없읍니다. 주 하느님게서 그들에게 빛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영원무궁토록 다스릴 것입니다.

 

 

오소서, 주 예수여!

 

  ¶그 천사가 또 나에게     "이 말씀은 확실하고 참된 말씀이다. 예언자들에게 영감을 주시는 주 하느님게서 당신의 종들에게 곧 이루어져야 할 일들을 보여 주시려고 당신의 천사를 보내셨다"  하고 말했읍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자, 내가 곧 가겠다.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고 말씀하셨읍니다.

  ¶이 모든 것을 듣고 본 사람은 나 요한입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듣고 보고  나서 나에게 이것들을 보여 준 그 천사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고 하였읍니다. 그러자 그는     "이러지 말아라. 나도 너나 네 형제인 예언자들이나 이 책에 기록된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종에 지나지 않는다.  경배는 하느님께 드려라"  하고 말했읍니다. 그는 이어서  나에게 이렇게 말했읍니다.    "그 때가 가까왔으미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봉하지 말아라.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를 행하도록 내버려 두고 더러운 자는 그냥 더러운 채로 내버려 두어라. 올바른 사람은 그대로 올바른 일을 하게 하고 거룩한 사람은 그대로 거룩한 사람이 되게 하여라."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읍니다.    "자, 내가 곧 가겠다. 나는 너희 각 사람에게 자기 행적대로 갚아 주기 위해서 상을 가지고 가겠다. 나는 알파요 오메가, 곧 처음과 마지막이며 시작과 끝이다.

   생명의 나무를 차지할 권세를 얻고 성문으로 그 도성에 들어 가려고 자기 두루마리를 깨끗이 빠는 사람은 행복하다. 개들과 마술장이들과 음란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숭배자들과 거짓을 사랑하고 일삼는 자들은 문 밖에 남아 있게 될 것이다.

   나 예수는 내 천사를 보내어 모든 교회에 이 모든 것을 증언하게 하였다. 나는 다윗의 뿌리에서 돋은 그의 자손이며 빛나는 샛별이다."

 

 

  ¶성령과 신부가    "오소서!"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도   "오소서!"  하고 외치십시오. 목마른 사람도 오십시오. 생명의 물을 원하는 사람은 거저 마시십시오.

  ¶나는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분명히 말해 둡니다. 누구든지 여기에 무엇을 덧붙이면 하느님께서 그 사람을 벌하실 때에 이 책에 기록된 재난도 덧붙여서 주실 것입니다. 또 누구든지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에서 무엇을 떼어 버리면 이 책에 기록된 생명의 나무와 그 거룩한 도성에 대한 그의 몫을 하느님께서 떼어 버리실 것입니다.

  ¶이 모든 계시를 보증해 주시는 분이    "그렇댜 내가 곧 가겠다"  하고 말씀하셨읍니다. 아멘. 오소서, 주 예수여!

  ¶주 예수의 은총이 모든 사람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 아멘.

           

 



8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