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게사모, 굴처럼 살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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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연 [enos1956] 쪽지 캡슐

2002-03-18 ㅣ No.176

 

    어제 주중미사후, 게사모 동지(?)들이 모처럼 모였습니다. 신천동성당 게시판을 사랑

  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게시판에서만 뵙던 분들을 직접 뵈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또한, 게시판에 글은 올리시지는 않지만 게시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을 보시는 분

  들은 더 많이 계십니다. 이 분들이 안계시면 게시판이 쓸쓸할 것입니다.

 

    어제 게사모 회식을 굴요리집으로 갔습니다. 어쩌면, 굴요리를 먹는 것이 게사모와도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굴처럼 살자는 뜻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굴의 겉껍

  질은 딱딱하고 볼품없으나 겉껍질을 벗기면 하얀 속살이 부드럽게 나오지 않습니까? 또

  한 굴은 건강식품이면서 물렁물렁해서 먹기도 좋습니다.

 

    우리도 굴처럼 딱딱한 겉껍질을 벗고, 부드러운 속을 내보이며 부드러운 마음을 나타

  내며 살면 어떨까요? 우리 서로가 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드러내면서 살아간다면 건강

  에도 좋고,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게 될것 같습니다.

   

    게시판에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는 것이 어려울지는 모르지만, 그것도, 서로 사랑

  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다음 모임에는 게시판을 사랑하며 글을 보시는 분들도 많이 나오시길 바랍니다. 그래

  서 또다시 굴요리를 먹고 굴처럼 살아 봅시다. 아울러, 정말 굴처럼, 자신의 속을 펼쳐

  보이도록 노력합시다.

  

    굴처럼 살지 않는 것은, 그것은 다시 말하면, 비굴하게 사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때 비굴은 非굴이 아니고 卑屈인가요?) 아무튼, 굴처럼 살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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