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RE:4843]자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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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 [andrea96] 쪽지 캡슐

2002-04-04 ㅣ No.234

그날 저녁...

주님이 나타나엘에게 현몽하시어 다녀가신후

나에게 다시 나타나셨다.

"안드레아야! 나타나엘이 말하기를 네가 악인이라 구원을
받아야 함에 그에게 너를 위임할까 하노라."

"오! 주님이시여... 저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소서!"

"아니다. 서로 미워하지 말아라.  다만 자신의 허물은
감추고 너를 악인이라하는 그가 불쌍하여 그 또한 너를 통하여
구원케 하리니... 너희들은 서로 사랑하여라!"

"주님! 주님의 자비하심을 믿나이다"

"원하오건데 이 세상과 나타나엘을 구원코자 하오니 주님의
능력을 하루만 빌려주시길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예기치 못한 청이었지만 자비로우신 주님은 웃으시며 허락하시었다.

신의 능력을 나에게 내려 주신것이었다.


주님께서 내려주신 그 깊은 뜻을 미처 알지 못한채

이 전지전능한 능력을 어떻게 써야할지만을 밤을 새워

고민한 끝에 우선 이 세상을 구원키로 하였다.


나는 그길로 높은산 꼭대기에 올라가 외쳤다.

"세상을 어지럽히는 위선자들은 모두 사라져랏!"


잠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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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구에는 나 자신 물론 나타나엘을 포함한 모든 사람은 사라져

버렸고 풀한포기 하나 남아있지 않는 빙하시대가 도래하였다.


이로써 나는 최후의 악인이 되버리고 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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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나절 술 한잔에 피곤한 몸과 마음을 기대어

횡설수설타가 잠시 팔괴어 졸고 있는틈에 다녀가신

주님의 말씀도 그러하거니와 그 상황에 화들짝 놀라 깨어보니

나싸나엘과 나를 깨우치시려는 예수님의 계시가 있었음을 알게된

그날이 만우절이었단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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