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만남.......그리고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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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주 [seviorjohn] 쪽지 캡슐

2000-08-17 ㅣ No.753

6.25발발 50주년....

8월 15일 오후 ....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산가족들이 상봉을 했습니다.

지난 85년 이후 다시는 못만날 거라던 이산 가족들이 다시 만난 것입니다.

노사연씨의 노래 `만남’을 들어보면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라는

가사가 나옵니다.

만남이 우연이 아니듯이 이번 이산가족의 상봉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 생각 합니다.

비록 100명의 이산가족들만이 상봉을 했지만 그들의 상봉이 이루어짐으로써

이산가족의 상봉의 횃불은 점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60이상의 이산가족만 해도 7백만명이라고 하죠.

그 어마어마한 가족이 꿈에도 그리던 상봉이라는 단어에 희망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뉴스를 시청하니 강원도에 이산가족들이 모여사는 아바이 마을에는

이번 상봉 명단에 아무도 뽑 히지 않았다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거기서 좌절 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자기들이 못 가도 이번에 다녀오는 사람들이라도 잘 다녀오기를 바라며 언젠가 자기들도 만나겠지...라는 희망이 마음 깊이 새겨 져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하여 이번 15일 부터 상봉자들은 각자의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6차례의 상봉 기회 그들에게는 소중하기도 하겠지만 아쉽기도 할것입니다.

어떤 가족은 어머니가 몸이 불편해서 전화로 대신 상봉 하기도 했죠.

힘들게 서울에와서 어머니를 뵙지 못하고 가는 자식의 마음 ...말로 표현할수가

없습니다.가족들이 상봉 하면서 울던 울음 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 하군요.

50년만에 만남 가족을 단 6번 밖에 만날수 없는 기회...

이제 그들은 자신 들에게 주어진 6번의 기회를 다 썼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눈물의 포옹과 이별 입니다. 북한 상봉자들은 이제 내일이면 김포공항을

통해 돌아가고 또 북한에 갔던 우리 한국 상봉자들도 평양 공항통해 돌아 옵니다.

뉴스 앵커가 다음달과 10월에도 또 상봉의 기회가 있다는군요.

하지만 그 것만으론 부족합니다.7백만의 가족이 만날려면  수 많은 국고와 적십자들간의

만남이 필요할거고 상봉자 명단에서 탈락된 자들은 또 다른 좌절을 맛 보아야 할것입니다.

이래서 통일이 필요한가 봅니다. 3일동안의 상봉 장면을 보고 저는 너무 부끄러 웠습니다.

저는 가족이 항상 저와 겨텡 있습니다.하지만 저는 그것에 감사 할줄 모르고, 가족에게 화근만 남겨 주고 있습니다. 비록 요즘 부모님이 자식들이 공부를 잘해주는것이 가족의 행복이라고 하지만 실로는 아닐것입니다.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영원히 헤어지지않고 사랑을 나누면서 오래오래 사는것이 부모들이 바라는 가족의 행복일것입니다.

이번 상봉자에 우리 성당 할머니도 포함되신것을 신문을 통해 봤습니다.

할머니가 상봉을 하며 행복한 시간이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할머니 오래오래 사세요.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통일이 될거에요.그날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시고 몸 건강히 사세요.

평화이신 주님 .

당신은 저희의 희망이자 바램입니다.

당신만이 이 겨례를 다시 하나로 하실수 있고

또 그렇게 안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사랑을 원하 십니다.

사랑을 원하시는 당신은 이 한 겨례를 다시 하나로 뭉칠수 있게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희망이신 주님.저희 가슴에 희망이라는 단어가 지워지지 않게 도와 주소서

저희가 희망이 있는한 통일의 불꽃은 식지 않고 영원히 타오를 것입니다.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이 반도에 자비를 베푸소서.

당신을 사랑합니다.신뢰합니다.존중합니다.믿습니다.

진심으로 믿습니다.  아멘

교우 여러분 이산가족 여러분 사랑합니다.부디 희망을 잃지 마시고 사세요

               -2000년 8월17일 유영주 세례자요한 올림-

첨부파일: 꽃들에게....mid(7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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