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2008년~2009년)

중년은 많은 색깔을 가지고 있는 나이 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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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순 [rejina707] 쪽지 캡슐

2009-04-04 ㅣ No.814



 중년은 많은 색깔을 갖고 있는 나이다. 
 

하얀 눈이 내리는 가운데서도 
분홍 추억이 생각나고 
초록이 싱그러운 계절에도 
회색의 고독을 그릴 수 있다. 

그래서 중년은 눈 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슴 으로도 본다. 

 중년은 많은 눈물을 가지고 있는 나이다. 
 

어떤 가슴 아픈 사연도 
모두 내 사연이 되어버리고 
훈훈한 정이 오가는 감동 어린 현장엔 
함께 하는 착각을 한다. 

그래서 중년은 눈 으로만 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 으로도 운다. 

 중년은 새로운 꿈들을 꾸고 사는 나이다. 
 

나 자신의 소중했던 꿈 들은 
뿌연 안개처럼 사라져가고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식들에 대한 꿈들로 가득해진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 꿈을 꾸고 
가슴으로 잊어가며 산다. 

 중년의 여자는 남자가 되고 남자는 여자가 되는 나이다.
 

마주보며 살아온 사이 
상대방의 성격은 내 성격이 되었고 
서로 자리를 비우면 불편하고 불안한 
또 다른 내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 흘기면서도 
가슴으로 이해하며 산다. 

 
 

중년은 아름답게 포기를 할 줄도 안다 
중년은 자기 주위가 얼마나 소중 한지를 안다. 
그래서 중년은 앞섬 보다 한발 뒤에서 
챙겨가는 나이다.


**~~활끼찬 토요일 입니다.~~^*^~
봄 꽃들의 아름다움과 함께 소중한 하루 되시어요~~고 태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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