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세계 병자의 날 보도자료

말기 환자에 관심, 배려 촉구
교황 병자의 날 담화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제15차 세계 병자의 날(11일) 담화를 발표, 난치병을 앓는 이들과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들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사회적 배려를 촉구했다.

　교황은 담화에서 "교회는 수많은 말기 환자와 불치병 환자들을 위한 간호 환경을 개선하고, 이들이 죽음과 고통까지도 품위 있게 견딜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정책수립을 촉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담화 전문 10면

　교황은 이어 "전 세계 병원과 호스피스 병동, 가정 등에서 죽음을 앞두고 고통받는 난치병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환자와 그 가족들이 적절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애쓰고 있는 의료인과 사목자, 자원 봉사자들의 수고를 격려 드린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난치병 말기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의 고통을 생각하고 여러분의 고통이 교회와 세상에 필요한 결실을 맺게 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모든 생명의 주인이신 아버지께 의탁하라"고 당부했다.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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