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세계 병자의 날 보도자료

행사 준비 과정과 행사 내용(2007-01-28 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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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goodnews] 쪽지 캡슐

2007-01-27 ㅣ No.6

세계 병자의 날(3) - 행사 준비 과정과 행사 내용
“한국교회 위상 강화” … 막바지 준비 한창


  2월9~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5차 세계 병자의 날 행사를 위해 총괄기획원회(위원장 최영식 신부)를 중심으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1989년 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회 이후 한국 교회에서 모처럼 치러지는 국제 행사인 세계병자의 날 행사 준비 과정과 행사 내용 등을 살펴본다.

 

▨ 준비 과정
 세계 병자의 날 행사를 주관하는 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가 한국교회에 제15차 행사 개최를 제안한 것은 2006년 초다. 꼭 1년 전이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2002년 인도에 이어 5년만에 다시 아시아로 돌아온 이 행사 개최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 책임하에 이 행사를 준비하도록 맡겼다. 행사 준비 실무는 세계 병자의 날이 모든 신자들이 관심갖고 기념해야 하는 날이지만 특히 의료인과 관련있는 분야여서 사회복지위 산하 한국가톨릭의료협회(회장 최영식 신부)가 맡았다.
 의료협회는 병원협회를 비롯해 의사회, 간호사회, 호스피스협회, 약사회 등 전국 가톨릭 의료계 협의체다. 의료협회는 지난해 4월부터 총무, 홍보, 전례, 재무, 학술, 대외섭외, 선교 등 분과를 둔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행사를 준비해왔으며 주교회의 사무처와 사회복지위원회가 7월에 이 행사 준비에 합류했다.
 이어 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 의장 하비에르 로사노 바라간 추기경이 10월 중순 2007년 세계병자의 날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자 한국을 다녀갔다. 세계 병자의 날 행사가 그만큼 중요해서다.
 주교회의 가을 총회 기간 중에 방한한 바라간 추기경은 이번 행사가 아시아 지역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아시아 상황을 고려하면서 한국을 알리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조언하고, 한국교회 주교단 전체가 관심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바라간 추기경 방한 이후 행사 준비에 변화가 뒤따랐다. 애초 예정된 행사 장소가 신학교에서 명동주교좌성당으로, 세미나 강사진이 아시아와 한국 중심으로 바뀌었고 행사 준비를 위해 평협, 가톨릭대의대, 언론 등으로 범위가 확대된 2007 세계 병자의 날 총괄기획위원회가 꾸려졌다.
 또 이 행사를 지원하는 서울대교구가 이 달 중순 세계 병자의 날 준비 협조위원회를 구성해 행사 막바지 준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편 행사 장소가 신학교에서 명동성당으로 바뀐 것은 우선 행사가 열리는 시기에 신학생 피정 등이 있어서 장소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많은 인원이 참석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에 비하면 명동성당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사회 한가운데 있기에 병자들에 대한 관심을 더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총괄기획위원회 부위원장 한영만(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관리국장) 신부는 설명했다.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마리아 기념일에 거행하는 세계 병자의 날 행사는 그동안 각 대륙별로 성모 마리아와 연관있는 성지나 성당에서 주로 열렸다. '원죄없으신 잉태'가 주보인 명동성당이 2007 세계 병자의 날 행사 장소가 된 것은 그런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연숙 기자 mirinae@pbc.co.kr

 

▨ 행사 내용
 세계 병자의 날은 병자들을 위로하고 고통의 의미를 묵상하면서 병자들을 돌보는 의료인을 격려하는 날이다. 아울러 의료인과 사목자들이 병자들을 어떻게 영성적, 사목적으로 돌봐야 하는지에 대해 일깨우는 날이기도 하다.
 '난치병 환자들을 위한 영성적사목적 돌봄'이라는 주제가 말해주듯 이번 행사는 이런 맥락에서 학술의 날, 사목의 날, 전레의 날로 3일간 진행한다.

 

--첫째날(9일)
 학술의 날로 오전 9시 명동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개막미사를 봉헌하고 개회식, 기조강연에 이어 오후에 세미나와 분과토론을 진행한다.
 또한 이날 오후 교황특사 로사노 바라간 추기경은 우리 교회가 가난한 이들을 위해 의료활동을 펴고 있는 현장을 찾아 이들을 격려한다. 그 현장은 서울성가소비녀회가 운영하는 성북구 하월곡동 '성가복지병원'이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무료병원으로 1990년 7월 개원한 성가복지병원은 92년에 호스피스병동을 개설하고 2000년에는 이 병동에 에이즈 환자 병실도 마련했다. 100병상을 둔 성가복지병원은 98년부터는 행려자를 위한 무료급식도 운영하고 있다. 바라간 추기경은 성가복지복지병원 방문 중에 기자회견도 갖는다.

 

--둘째날(10일)
 사목의 날이다. 보건종사자들을 위한 미사를 시작으로 로사노 바라간 추기경의 '보건사목이란 무엇인가'기조연설, 보건사목 종사자와 만남, 바라간 추기경과 한국 및 아시아 보건사목 주교들과의 만남, 청소년과 함께하는 세계 병자의 날 등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특히 오후 7시30분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세계 병자의 날은 미래교회 주인공인 청소년들과 청년 의학도들에게 난치병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드높이는 자리다. 인기가수와 비보이팀, 의대 동아리팀, 장애청소년팀 등의 공연, 영상물 상영으로 진행되는 이 음악회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평화방송 1층 안내에서도 2월5일부터 초청 티켓을 무료로 배부한다.(문의:02-2270-2114)

 

--셋째날(11일)
 전례의 날인 이날 오전 10시 장충체육관에서 장엄미사가 교황특사 로사노 바라간 추기경 주례로 거행된다. 이번 세계 병자의 날 행사에 참석하는 아시아 주교단과 한국 주교단이 함께 집전하는 이 미사에는 특별히 병자들도 자리를 함께하고 병자성사도 거행한다.
 이 미사에는 교황특사와 바티칸 사절단, 아시아 각 나라 주교회의 보건사목 담당 주교, 보건사목 종사자, 일반 신자 등 7000여명이 참례할 예정이다. 이 미사에도 누구나 참례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행사 기간 중에 한국가톨릭의료협회는 '미국 SSM HC 경영사례 연구'세미나를 갖는다. 이 세미나는 8일 오후 2시와 10일 오후 2시에 각각 마련된다.

 

▨ 행사 내용 일정표

 

2월 9일(금) 학술의 날

오전 9시

개막미사(정진석 추기경 주례)

명동성당

오전10시30분 

개회식

개회사;교황특사 로사노 바라간 추기경

축사:김수환 추기경,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 주교회의 의장 장익 주교, 정부요인

 

오전 11시

기조강연(로사노 바라간 추기경)

 

오후 1시40분

세미나

제1주제 '아시아 지역 난치병 환자, 난민, 그리고 고통받는 환자의 실태'(존리 교수)

제2주제 '한국의 난치병 환자의 치료와 줄기세포 연구'(오일환 교수)

제3주제 '식물상태의 환자와 삶의 질'(홍석영 교수)

제4주제 '말기암 환자 간호에서 윤리문제'(한성숙 수녀)

제5주제 '생명의 신성함 윤리와 삶의 질'(이동익 신부)

명동성당 문화관 꼬스트홀

오후 4시

로사노 바라간 추기경 의료기관 방문(성가복지병원, 기자회견)

 

오후 4시30분

분과토론

에이즈, 식물인간, 안락사, 말기암, 신생아 중추신경계 기형 등 5개 분과

 

 

2월 10일(토) 사목의 날

오전 8시 30분

사목의 날보건사목 종사자들을 위한 미사(장익 주교 주례) 

명동성당

오전 9시 40분

기조연설 '보건사목이란 무엇인가'(로사노 바라간 추기경)

 

오전10시 50분

보건사목 종사자와 만남

주제발표1 '아시아지역 호스피스 현황과 한국호스피스 체험사례'(이경식 교수)

주제발표2 '가톨릭의료협회/가톨릭대학 의료복음화'(김중호 신부)

주제발표3 '난치병 환자 돌봄 사례'(정미경 원장)

주제발표4 '에이즈 감염자 돌봄 사례'(김종일 신부)

꼬스트홀

오후 2시

한국가톨릭의료협회 세미나

세종호텔

오후 3시

로사노 바라간 추기경-한국/아시아 보건사목 주교 만남(가톨릭보건종사자 동참)

세종호텔 

오후 7시30분

청소년과 함께하는 병자의 날

장충체육관

 

2월 11일(일) 전례의 날

오전 10시

장엄미사(로사노 바라간 추기경 주례)

병자성사

장충체육관

 

2007-01-28 평화신문 10면
http://www.pbc.co.kr/news/view.php?id=spe&no=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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