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팀사랑방

엠이, 블루오션의 인생 여정-서울 697차-17

인쇄

하태무 [cheonhabubu] 쪽지 캡슐

2006-04-18 ㅣ No.158

 

<성사발표>

 은총의 첫 성사발표 서울 697차(98.11.13) 프란치스코 회관


서상채 신부님 사회:이영진 박점순 부부 자신:김순기 하숙경 부부 21부부 신부님1 수녀님1 디퍼초대 3부부(박재열,박문식,한용희)


 

은총의 첫 성사 발표 주말이었다.

오랫동안 사회발표만 해 오다가 결국 미루어 오던 성사대요를 쓰고 처음 발표를 하게 되어 다소 두려움이 없진 않았다.

광주 교구의 서신부님은 차밭이 유명한 보성 본당에 계셨고, 사회 부부는 목포에 살았었다.

팀 미팅을 위해 목포까지 내려가고 목포에서 서울로 팀미팅을 위해 올라와야 했으니 지방 부부들과 주말을 하면 어차피 1박을 해야만 했다.

그래서 지방 부부들과 함께 했던 주말이 유난히 더 기억에 남는다.

손이 컸던 사회 부부 집에서 싱싱한 목포 해물로 잔칫집처럼 거룩하게 차린 음식으로 팀미팅을 했고, 주말을 마친 후에도 우리는 더러 만나며 무주 리조트에서 하룻밤 야외 쉐링을 하며 또다시 만나기도 했었다.

곡우 전에 딴 좋은 질 좋은 보성 녹차를 선물로 나눠 주시던 신부님을 그 해 크리스마스에 찾아뵈었을 때 일이다

신부님께선 성경 말씀 한 구절을 집어 들게 하시더니 올해는 그 점에 유의하며 살라고 꼭 주역 점괘를 빼어 해설해 주시는 것 같이 주의 말씀을 주시기도 했다.

그곳의 유명한 짱둥탕을 못 먹여 보내, 못내 아쉬워하시던 신부님의 건강이 요즈음 어떠하신지 알아보지 못하였다.

 

두분의 수도자를 모시고 주말을 진행하는데 부담이 되신 발표 신부님께선 더 잘 하시려고 좀 더 길게 시간을 쓰시는 바람에 주말이 자꾸만 길어져서 혼났다.

어쨋거나 주말 내내 많은 기도를 해 주셨음인가 이 주말에 디퍼 초대자가 세 부부나 뽑혀서 한 부부도 빠짐없이 발표부부의 반열에 까지 들어 각 지역에서 핵심 인물로 활동하는 중요한 인재가  배출 되었다.

박재열 부부, 박문식 부부, 한용희 부부는 현재 엠이 사회에서 핵심적인 활동을 벌이는 인재들이 되어있다.

그 중, 박재열 부부는 우리 부부의 대자녀가 되어 매달 한번 이상 씩은 서로 만나 여행도 함께 다니며 따스한 정을 나누고 있다.

이 부부들은 주말 후 프로그램을 너무나 잘 진행하여, 아직도 많은 부부들이 엠이 동기모임으로 자주 만나며 사랑을 나누고 있다.

우리가 판교에 살 때는 판교로, 우리가 인천 마전에 살 때는 마전으로, 반드시 정식으로 10/10을 나누지 않으면 안되는 엠이의 전통을 이어 나가는 구성원들이다. 더러 2차 3차 주님?을 모시는 자리로  발전되는 병폐가 전혀 없는 이들의 쉐링 모습을 보면 너무나 진지하여 눈물겹기만 하다. 

특히 브릿지 팀의 각 조장끼리의 만남은 대자녀로까지 발전되고, 신앙의 자녀로 발전된 모임은 결속력이 더욱 단단하여 절대로 헤어지지 않고 서로의 길흉사에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며 인생의 여정을 함께 걷는 모습은 아름답기만 하다.

끈끈한 정이 잔뜩 담긴 이 부부들은 우리 부부가 친히 지내는 필리핀의 칼리드 신부님이 오셨을 때, 미리내 성지를 안내하며 그분과의 귀한 만남도 가졌었다.

이 부부들과의 만남이 있는 날은 언제나 행복하다.



16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