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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성 [hain716] 쪽지 캡슐

2010-04-22 ㅣ No.214

prologue

정부[국가]와 교회의 존재 목적은

오로지 시민에게 봉사한다는 점에서 같다.

"다원 사회에서는 정치 공동체와 교회의 관계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지니고 또 그리스도인들이 개인이든 단체든, 국민으로서 자기 이름으로 그리스도인의 양심에 따라 하는 일과 교회의 이름으로 그 목자들과 함께 행동하는 일은 분명하게 구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사목헌장 76항).

교회가 사회를 지배하던 중세 시대는 국가와 교회간에 문제가 야기될 수밖에 없었다. 교회는 사회를 지배하는 존재가 아닌, 봉사적이며 예언자적 입장에서 사회 정의 구현에 힘써야 하는 존재이어야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사회에 봉사한다는 관점에서 교회와 정치 공동체는 양상은 서로 다르지만 상호 고유 영역에서 사회 발전에 관여하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정치 질서의 윤리적 판단에 관한 교회의 예언자적 사명을 인식하게 된다. "교회가 언제나 어디에서나 참된 자유를 가지고 신앙을 선포하고, 사회에 관한 교리를 가르치며, 사람들 가운데에서 자기 임무를 자유로이 수행하고, 인간의 기본권과 영혼들의 구원이 요구할 때에서는 정치 질서에 관한 일에 대해서도 윤리적 판단을 내리는 것은 정당하다."(사목헌장 76항).

요즘 온통 4대강 문제로 분열의 조짐을 보는듯 해 안쓰럽다.

 

1. 교회적 성사적 존재인 교우[평신도]

교우[평신도]는, “영혼이 육신 안에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안에서 그 혼이 되어야 한다.”(교회헌장 38항).

“신자들은, 더 정확하게 말해서, 교우[평신도]들은 교회 생활의 일선에 서 있다. 그들에게 있어서 교회는 인간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리다. 그러므로 교우[평신도]들은 특별히 교회에 속해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바로 교회라는 더욱 분명한 의식을 지녀야 한다.”(평신도그리스도인 9항; 참조. 제2차 바티칸공의회문헌 해설총서 제2권 pp. 333-340.).

 

2. 사회 구원의 선봉장

교우[평신도]의 “그리스도 안에 뿌리박고 현세 실재들 안에서 실천하는 모범적인 삶의 증언”(간추린사회교리 543항)은, 하느님 “은총으로 생겨나 인정받고 자라나며 성숙해지도록” 노력하여 사회 구원의 선봉장이라는 사명감으로 고취되어 있어야 한다.(평신도그리스도인 9항. 24항 참조).

 

3. 기도하며 일하고, 공부하며 봉사하는 교우[평신도]

교우인 ‘나’ 자신이 바로 ‘교회’라는 주체적 입장에서 사회 구원자다운 면모를 갖추려면 반드시 기도가 먼저 수반되는 사도직이 구현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교우[평신도] 고유 영성생활의 특성’을 배우기 위해 공부하는 가운데, 사도직의 모범이신 성모님의 보호에 자신을 맡겨드려 봉사에 임해야 할 것이다.(참조. 평신도교령 4항).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필리 4,13; 참조. 로마 5,5; 시편 144,1-11) 하는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4. 예지의 덕에 따른 사도직 수행

교우인 “평신도는 예지(叡智)의 덕이 일러 주는 대로 행동하여야 한다. 예지는 모든 상황에서 참선(眞善)을 식별할 수 있게 해 주고, 선에 이르는 올바른 수단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준다. 예지의 덕 덕분에 도덕적 원리를 개별 사안들에 올바로 적용할 수 있다. 우리는, 상황을 식별하고 평가하며 결정에 영향을 주고 행동을 촉구하는 데에 예지가 행사되는 세 번의 명확한 시기를 확인할 수 있다.

첫 번째 시기는 문제를 연구하고 필요한 의견을 구하는 성찰과 의논의 시기이며,

두 번째 시기는 하느님의 계획에 비추어 현실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평가의 시기이다.

세 번째 시기는 앞 단계들에 기초한 결정의 시기로서, 취할 수 있는 여러 행동 가운데서 선택할 수 있게 해 준다.”(간추린사회교리 547항).

“예지는 일관된 결정을 할 수 있게 해 주고, 자기 행동의 결과에 대하여 실질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결정할 수 있게 해 준다. 예지를 약삭빠름이나 실리적 계산, 망설임 또는 소심함이나 우유부단과 동일시하는 상당히 광범위한 의견은 이 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는 거리가 멀다.

예지는 실천 이성의 한 특성이고, 따라야 할 행로를 지혜롭고 용기 있게 결정하도록 도와주며, 다른 덕들의 잣대가 된다. 예지는 선을 의무라고 단언하고, 인간이 선을 어떤 식으로 달성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가톨릭교회교리서 1806항 참조).

최종적으로 예지는 특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올바른 의지에 따라 결정을 내릴 때에 성숙한 사고와 책임을 행사하도록 요구한다.”(간추린사회교리 548항).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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