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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성 [hain716] 쪽지 캡슐

2010-04-22 ㅣ No.215

5. 과학과 신앙

과학은 본래 하느님의 창조 신비를 인간의 연구 노력으로 차차 알아내어 인간생활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을 그 사명으로 한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오로지 최고선을 추구하는 수단”일 뿐이다.(참조. 회칙 ‘어머니요 스승’ 175항).

 

“새로운 과학적 정신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바꾸고 말았다. 인간은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제품을 만들고 노동력 및 주의력을 절약하기 위한 기계도 만들어 냈다.”(해설총서 제1권 p. 102).

 

“과학기술은 인류의 도덕적 책임이 진보하는 속도를 추월하고 말았다. ‘과학은 밖의 것을 안으로 넣어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고, 기술은 안의 것을 밖으로 끄집어내려고 시도한다. 과학은 눈(眼目)의 사고(思考)이고, 기술은 손(手)의 사고’라고 어떤 이가 말하고 있듯이 과학의 범위에서는 사람의 눈에 별로 띄지 않으나 과학에 기술이 첨가되면 대중을 놀라게 할 만한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사람들은 위대한 기술의 개발을 가능하게 한 인간에게 눈을 뺏겨 그 배후에 계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 세상’의 사고방식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 우리가 방심한다면, 이 사고 방식은 우리 안에 스며들게 된다. 예를 들어서, 이성과 과학을 통해서 검증되는 것만이 참되다는 생각이다.(그러나 기도는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넘어서는 신비이다). 사람들은 생산과 효용성의 가치만을 높이 평가한다.(기도는 비생산적인 것이어서, 그들에게는 쓸모없는 것이다). 그들은 관능주의와 안락(安樂)을 진선미의 척도로 내세운다.(그러나 기도는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philokalia]이며,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느님의 영광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그리고 기도는 행동주의에 대한 반동으로서 세상에서 도피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그러나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현실에서 벗어나는 것도 아니고 삶과 결별하는 것도 아니다.)”(교리서 2727항).

 

6. 갈릴레오 갈릴레이 (1564-1642. 이태리. 물리학자이며 천문학자)

갈릴레오는 하느님의 섭리[과학]와 교회의 권위[교도권]에 균형을 이루어 순응한 ‘순종의 영웅’이다. 갈릴레오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地動說)에 입각해서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다.”라는 주장으로 그는 교회로부터 단죄 받았다. “과거의 잘못을 맹세코 포기하며 저주하고 혐오한다.” 하고 교회에 순종함으로써 그는 석방되었다. 석방되면서도 그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하여, 주님께서 자기 자신에게 계시해 주신 진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코헬 3,1). 갈릴레오는 그 때의 순리에 따라 복권(復權)되었다. “사실에 입각한 관찰의 문제를 신앙의 영역으로 바꾸어 놓도록 그릇 유도한” 잘못을 오늘에 와서 교회가 솔직하게 인정하고 갈릴레오의 명예를 회복 조치시켰다!(과학과 신앙 pp.17-21 참조; 1992. 10. 31=공식 복권. 1994. 5. 31=명예 회복 조치․우표 두 가지 발행하였다. 1997.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명예가 완전히 회복됨.).

 

7. 불순종(不順從)으로 야기된 신앙의 위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을 마치 하느님께서 존재하시지 않는 양 살아가게 하고, 진리 추구와 일관성의 요구에 대한 문제들을 파악할 수 없는 모호한 신앙심에 만족하게 하고 마는 종교적 무관심에 대해 어떻게 우리가 침묵하고 있을 수 있겠습니까?”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영성생활이 그들의 윤리생활뿐만 아니라 기도생활과 신앙의 신학적 정확성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겪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 시대의 도전들로 이미 시험에 놓인 신앙은 그릇된 신학적 견해들 때문에 때로는 방향을 잃기도 합니다. 그릇된 견해들의 확산은 교회 교도권을 거스르는 순명의 위기로 조장되고 있습니다.”(제삼천년기’ 36항; 참조). 사울은 단 한 번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왕위에서 폐위된다.(1사무 15,1-31 참조).

 

8. 순종과 신앙

‘신앙의 표지’인 순종과 그리고 신앙은 불가분의 상관관계에 있다고 한다. “성경에서는, ‘신앙’이 모든 종교 생활의 원천이며 중심”임을 보여준다. “하느님께서는 시간과 더불어 성취하시는 계획에 대해서 인간은 신앙으로 응답[순종]해야 한다.”(성서신학사전. p. 353. 참조).

아브라함은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줄 땅으로 가거라.” “너의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나에게 번제물로 바쳐라.” 하신 하느님의 말씀에 지체 없이 순종함으로써 ‘신앙의 조상’이 되었다.(창세 12,1; 22,2-1; 참조. 로마 4,11; 히브 11,1-40)

 

오늘도 여기까지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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