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세계 병자의 날 보도자료

젊은이들에게 한 연설(바라간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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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goodnews] 쪽지 캡슐

2007-02-09 ㅣ No.22

세계 병자의 날
젊은이들에게 한 연설
(서울, 2007.2.10.)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가톨릭 교회는 전 세계적으로 병원 5,256개, 진료소 17,224개, 나병 요양소 648개, 노인과 만성병 환자와 장애인들을 위한 요양소 14,927개, 고아원 10,163개, 탁아소 10,932개, 혼인 상담 센터 13,866개, 사회 교육과 재교육을 위한 특별 센터 30,531개와 기타 시설 10,516개를 비롯하여, 총 114,053개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두 병자를 치유하라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구체적으로 수행하는 곳입니다.

교회는 이런 시설들에서 특별한 방식으로 생명이라는 최고의 가치를 증언하고 자연적인 첫 시작부터 끝까지 생명을 보호합니다. 이들 시설에서 교회가 하는 증언은 사랑의 증언입니다. 이 사랑은 모든 인류를 향한 사랑이지만, 세계의 가장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사랑이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는 세계 병자의 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와 한국 주교회의의 바람에 따라, 올해 병자의 날은 만성적으로 병을 앓고 있는 이들을 생각하며 거행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문제는 이들을 어떻게 돌볼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들 대부분은 난치병 환자이며 일부는 말기 환자들입니다.

 

우리가 특별히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기쁨과 환희의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이 지상 삶이 매우 큰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그 삶이 우리가 최종 목적지에 이르도록 준비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복음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신 그리스도이십니다. 부활을 향한 길은 그리스도의 죽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보내는 메시지는 생명의 완성인 부활의 메시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약속이 되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머리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면 그분의 지체인 우리도 분명히 부활합니다.

 

죽음 이후 그리스도 안의 삶은 기쁨과 환희가 넘치는 삶이 될 것입니다. 이 삶의 모든 고통은 지나갈 것이고, 이 참된 생명 안에는 기쁨과 행복만 있을 것입니다. 다음 생의 행복이 이미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우리는 부활에 희망을 두고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병중에도 삶을 찬미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고통과 아픔 중에 웰빙을 찾을 수는 없지만 행복은 있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 의지하며 우리는 언제나 기뻐합니다. 그것이 우리 신앙입니다. 이 믿음 때문에 우리는 모든 인류를 기쁨과 환희로 그러안으며 생명이 충만함에 이르고 있다고 모든 사람에게 선포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에 대한 증인입니다. 부활을 증언하고, 생명을 증언하며, 기쁨과 환희를 증언합니다. 세계 병자의 날은 고통과 아픔의 현실을 기쁨과 행복으로 바꾸어주는 신앙의 행사입니다.

 

사랑하는 한국의 젊은이 여러분, 언제나 기쁘게 지내고 여러분의 기쁨을 온 세상에 전하십시오. 세상을 변화시키는 진리, 그리스도께서 병과 죽음을 이기셨다는 진리를 확신한다면 여러분의 젊음은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입니다. 그분은 승리자이십니다. 그분은 부활하신 그리스도, 승리자이십니다!

 

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
의장 하비에르 로사노 바라간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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