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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 훈화창고( 우리는 예수님을 위하여 무엇을 잃어버렸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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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용 [byshin] 쪽지 캡슐

2013-09-14 ㅣ No.1142

[민병섭 신부] 우리는 예수님을 위하여 무엇을 잃어버렸습니까?|

 

당신의 몸과 피를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우리에게 내어주시고 우리 몸 안에 흡수되기를 원하시며,

우리를 위해 기꺼이 소멸의 길을 가시는 주님의 사랑을

우리 모두가 깨닫고 체험할 수 있도록 주님의 은총을 청해야 하겠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잃어버리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 기억력을 잃어버립니다.

과거의 모든 것은 망각 속에 묻어두고 새로운 사람의 생각만을 떠올리게 됩니다.

두 번째, 시력을 잃어버립니다.

콩깍지가 끼어서 그 사람의 주근깨까지도 빛나는 다이아몬드로 보게 됩니다.

세 번째, 청력을 잃어버립니다.

다른 소리는 안 들리고, 그 사람의 목소리만 우선적으로 들리게 됩니다.

네 번째, 밥맛을 잃어버립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밥을 먹으면 무엇을 먹어도 모두 다 맛있고, 때로는 밥 안 먹어도 배부릅니다.

 

 

그렇다면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은 우리 때문에 무엇을 잃어버리셨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목숨을 잃어버리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면서 소중한 목숨을 잃어버리셨던 것입니다.

 

 

주님의 이러한 사랑을 받은 우리들은 과연 무엇을 잃어버렸습니까?

기억력입니까? 시력입니까? 아니면 청력입니까?

그것도 아니라면 혹시 밥맛은 잃어버리지 않았습니까?

우리들이 예수님 때문에 잃어버린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말로만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한 것입니다.

한 주간 주님의 크신 사랑을 묵상하고 우리도 예수님을 위해서

한 가지만이라도 잃어버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들이 무엇인가 잃을 수 있을 때만이, 세상은 새로워 질 것이며

축복의 눈이 떠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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