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 일기

다시 찾은 성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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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오 [aloisiokno] 쪽지 캡슐

2014-05-07 ㅣ No.371

아베 마리아~

성모 성월이다.

올해로 사제서품 25주년...

서품을 받을 당시만 해도 어머니 성모님에 대한

사랑이 내 마음에 가득했었다.

사제 생활을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 품에서 하겠노라고

성모님께 다짐했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흘러

열정도 식어가고 성모님에 대한 사랑도 식어갔다.

성모님이 이런 나에게 실망해서 떠나가신 것인지

내가 성모님을 멀리한 것인지... 아마도 후자이겠지..

성모님이 나를 버리실리는 없을테니까.

성모님에 대해 무덤덤해 졌고

성모 축일이 돌아오면 무슨 강론을 해야하나

걱정이 앞섰다.

이런 나에게

알래스카에 와서 얼마 안있어

성모님이 먼저 내게 손을 내밀어 주셨다.

과달루페로 오라고...

과달루페에서 차츰 잊어버린 성모님을

내 마음속에서 다시 찾기 시작했다.

이제 내가 못 가본 성모님의 성지는 유일하게

메주고리예만 남았다.

그곳에 관한 책을 구하여 읽기로 하고 처음 만난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이 책은 개신교 신자가 메주고리예 성모님을 만나면서

겪은 이야기를 쓴 것이지만

성모님의 지시를 받고 쓴 것이라 사실 성모님의 작품이다.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고 어쩔줄 몰랐다.

그동안 메마르고 단단했던 내 영혼을

뒤집어 엎고 흔들어 댔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성모님과 멀어졌고 그로인해 주님과도 멀리 떨어져

살아 왔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그 뒤 메주고리에에 대한 책을 닥치는 대로 구해서 읽으면서

점점 성모님께 대한 열정을 되찾아 갔다.

이 책은 재미도 있지만 짧은 에피소드들이 주는 감동의 도가니이다. 하루 한편씩 읽으면서 읽을때마다 눈물을 쏟았다.

여러분에게도 이 책을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책일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 힘 닫는 데 까지 이 책에 소개된 내용들을

옮겨 놓을까 한다.

내가 느꼈던 감동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다.

여러분안에 성모님께서 함께 하시길 기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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