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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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07-18 ㅣ No.5838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24/08/05

 

신학생 시절 체육대회가 있었는데, 체육대회 후 각자 뒤처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운동장을 청소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각자 사전에 맡은 일들을 하러 뿔뿔이 흩어졌는데,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 '저 넓은 운동장을 어떻게 치울까?'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두 분이 남아서 하나씩 하나씩 청소를 하기 시작하더니,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고 돌아왔습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더니 하나씩 하나씩 차곡차곡 정성을 깃들이면 그 열매가 맺어지는가 봅니다. 그 두 분 중에 한 분이, 얼마 전 주님께 돌아간 인천교구 제정원 베드로 신부님이셨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지났습니다. 그러니 군중을 돌려보내시어,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거리를 사게 하십시오.”(마태 14,15)라고 하는 소리를 뒤로 하시고, 제자들이 가지고 있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커다란 기적을 베푸시어 거기 있는 많은 군중을 배불리 먹이시고도 남기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무엇입니까?

오늘 내 앞에 펼쳐진 여러 가지 일 중에, 내가 참여하고 싶은 일과 도와주고 싶은 부분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적은 정성을 받아, 큰 기적을 베푸시는 주님 앞에,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참여하여, 어떤 열매를 청하시렵니까?

기도와 정성으로 함께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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