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기념일 ’24/12/03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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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11-30 ㅣ No.5959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기념일 ’24/12/03 화요일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은 1506년 스페인의 바스크 지방 하비에르성에서 태어났습니다. 성인은 프랑스 파리에서 공부하다가 만난 이냐시오 성인의 영향으로 수도 서원을 하였습니다. 1537년에 사제가 된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예수회 첫 번째 회원으로 자선 사업에 헌신하였습니다. 그 뒤 그는 인도와 일본에서 열정적인 선교로 많은 이를 교회로 이끌었습니다. 중국 선교를 위하여 중국으로 향하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155212월 중국 땅이 바라보이는 상촨섬에서 선종하였습니다.

 

성인은 1622년에 시성되었는데, 바오로 사도 이후에 가장 많은 신자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성인은 수많은 위험과 역경을 딛고 먼 거리를 여행하며 선교에 헌신하였습니다. 1927년 비오 11세 교황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을 아기 예수의 데레사(소화 데레사) 성녀와 함께 선교의 수호자로 선포하였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구세주께서 오심을 선포합니다.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이사 11,1-3)

 

그러므로 그분이 오셔서 어떻게 하실 것이냐 하면,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그는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막대로 무뢰배를 내리치고

자기 입술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악인을 죽이리라.

정의가 그의 허리를 두르는 띠가 되고 신의가 그의 몸을 두르는 띠가 되리라.”(3-5)

 

그러기에 그로 인하여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하면,

늑대가 새끼 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지내리라.

송아지가 새끼 사자와 더불어 살쪄 가고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암소와 곰이 나란히 풀을 뜯고 그 새끼들이 함께 지내리라.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

나의 거룩한 산 어디에서도 사람들은 악하게도 패덕하게도 행동하지 않으리니

바다를 덮는 물처럼 땅이 주님을 앎으로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6-9)

 

마침내 그분이 오시는 날,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이사이의 뿌리가 민족들의 깃발로 세워져 겨레들이 그에게 찾아들고

그의 거처는 영광스럽게 되리라.”(10)

 

우리의 생애가 주 하느님의 특별한 소명으로 어느 하루 아침에 기적과 엄청난 부귀영화가 펼쳐지지는 않겠지만, 꾸준하고 진실하게 우리를 존중해주시고 배려해 주시는 주 하느님의 섭리와 안배 안에서 나름 평화와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임을 믿고 기대하며, 부족하고 나약한 우리를 마침내 구원의 길로 이끄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오늘을 의탁하며 살아갑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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