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대림 제2주간 수요일 ’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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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11-30 ㅣ No.5967

대림 제2주간 수요일 ’24/12/11

 

어떤 분이 성경을 읽으면서, 한 글귀를 보고는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고 합니다. 자신의 처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듯한, 그렇게 자신 같은 이를 마치 다 알고라도 있는 듯한 생각에, 자신을 알아봐 주고 이해해 주는 분이 계신다는 생각에 너무나 마음이 편해졌다고 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흘러내리는 눈물을 쏟아내고는 주님의 위로를 느꼈다고 합니다.

 

그 구절이 바로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 11,28-30)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분.

우리의 처지를 누구보다 더 깊이 헤아려주시고 이해해 주시는 분.

그분께서 오셔서 우리에게 힘을 북돋아 주시고 우리를 구원해주시리라.

오늘 제1독서의 이사야 예언자의 예언입니다.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이사 40,31)

 

그러기에 우리는 오늘을 이겨내게 해 주시고 마침내 구원해 주시는 주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오늘 화답송의 노래입니다.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없애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의 관을 씌우시는 분.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네. 우리를 죄대로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대로 갚지 않으시네.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시편 103[102],1-4.8.10)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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