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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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5-07-12 ㅣ No.6193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25/07/23

 

우리 말에 말을 보면 타고 싶고, 말을 타다 보면 달리고 싶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욕심이 한이 없다는 말로 쓰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다 주셨다는 사실을 알고 감사하면서도,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거기에 눈이 빠져서, 그것을 가지고 싶어 지금까지 내게 주어졌던 모든 것에 대한 감사를 잊어버리곤 합니다.

 

오늘 독서를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홍해바다를 건너 이집트를 탈출했지만 곧이어 다가오는 식량문제로 불평불만을 쏟아내게 됩니다. “, 우리가 고기 냄비 곁에 앉아 빵을 배불리 먹던 그때, 이집트 땅에서 주님의 손에 죽었더라면! 그런데 당신들은 이 무리를 모조리 굶겨 죽이려고, 우리를 이 광야로 끌고 왔소?”(탈출 16,3) 그러자 주님께서는 왜 믿지 못하느냐?’, ‘왜 기다리지 못하느냐?’라고 혼내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먹을 것을 마련해 주십니다. “이제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양식을 비처럼 내려 줄 터이니, 백성은 날마다 나가서 그날 먹을 만큼 모아들이게 하여라. 엿샛날에는, 그날 거두어들인 것으로 음식을 장만해 보면, 날마다 모아들이던 것의 갑절이 될 것이다.”(4-5)

 

가끔은 새로운 것에 대한 욕망이 새로운 발명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다가오는 인생의 새로운 단계마다 풀어내야 하는 숙제를 하나씩 넘어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지금까지 나에게 해 주신 모든 것에 대한 믿음과 감사를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러한 믿음과 감사와 아울러 앞으로 닥쳐오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께서 나를 이끌어 주실 것이며 마침내 새로운 단계로 업그레이드 해 주시라는 희망을 믿어 의심치 말아야 하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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