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9주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제99차 전교주일 교황 담화 요약 (다해) 마태 28,16-20; ’25/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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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9주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제99차 전교주일 교황 담화 요약 (다해) 마태 28,16-20; ’25/10/19 모든 민족을 위한 희망의 선교사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2025년 희년에 맞이하는 전교 주일의 핵심 메시지는 희망입니다(칙서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1항 참조). 저는 ‘모든 민족을 위한 희망의 선교사’를 주제로 정하였습니다. 이 전교 주일이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생생한 희망으로’(1베드 1,3-4 참조) 하느님과 함께하는 은총의 시간이 되기를 빕니다. 저는 여기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의 선교 정체성과 관련된 몇 가지 측면을 언급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희망이신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 예수님께서는 희망으로 가득 찬 미래를 위한 평화의 계획인 아버지의 인류 구원 계획을 순종하는 마음으로 신뢰하며 모든 것을 하느님 아버지께 맡겨 드렸습니다(예레 29,11 참조). 이러한 방식으로 예수님께서는, 모든 이를 위한 최고의 모범이신 거룩한 희망의 선교사가 되셨습니다. 우리가 주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하느님께서 우리 삶의 자리로 허락하신 모든 장소와 상황에서 그분과 함께 그분 안에서 모든 이를 위하여 희망의 징표이자 희망의 전령이 되는 길을 나설 힘을 얻기를 빕니다. 세례 받은 모든 이가 그리스도의 선교 제자로서 그리스도의 희망의 빛을 온 누리에 널리 비추기를 바랍니다! 2. 만민을 위한 희망의 전달자이자 건설자인 그리스도인 “슬픔과 고뇌, 현대인들 특히 가난하고 고통 받는 모든 사람의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 제자들의 기쁨과 희망이며 슬픔과 고뇌입니다. 참으로 인간적인 것은 무엇이든 신자들의 심금을 울리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사목 헌장 1항).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이 유명한 표현은 계속해서 그 구성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그들이 세상 안에서 자기 형제자매들과 함께 걷도록 도와줍니다. 이 지점에서 저는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알리려고 다른 민족들에게 나아간 ‘만민’(ad gentes) 선교사 여러분을 특별히 기억합니다. 성령의 힘으로 그리고 날마다 기울이는 노력으로 여러분은 만민 선교사이자 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큰 희망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 희망의 지평은 지나가 버릴 현세 사물을 초월하고 우리가 지금도 공유하고 있는 신적 실재들에 열려 있게 해 줍니다. “현세에서 시작되지만 영원에서 완성되는 초월적이고 종말론적인 구원을 말합니다”(「현대의 복음 선교」, 27항). 예수님의 인간적이고 신적인 마음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당신 사랑으로 끌어당기시며 모든 이의 마음에 말씀하시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 사명을 계속하도록, 곧 온 세상을 품어 안으시는 그리스도의 성심과 성부의 사랑의 표징이 되도록 파견받았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청 전교기구 총회 참석자들에게 한 연설, 2023.6.3.). 3. 희망의 사명을 새롭게 하기 오늘날 시급한 희망의 사명 앞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무엇보다 평화의 ‘장인들’이 되는 법, 자주 혼란스럽고 불행한 인류를 회복시키는 사람들이 되는 법을 깨닫도록 부르심을 받습니다. 전례 거행과 성사를 통하여 재현되는 파스카 신비로부터 끊임없이 성령의 힘을 길어 올려, 우리는 전 세계 복음화라는 방대한 영역에서 열정과 투지와 인내를 다하여 일합니다. 희망의 선교사들은 기도의 사람들입니다. ‘희망하는 사람은 기도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희망의 길」, 보스턴, 2001, 963면 참조). 기도는 첫째가는 선교 활동인 동시에 “희망의 첫째가는 동력”(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 2020.5.20.)임을 잊지 맙시다. 마지막으로, 복음화는 언제나 공동체적인 과정입니다(「희망으로 구원된 우리」, 14항 참조). 그 과정은 복음의 길을 걷는 세례 받은 이 각자에 대한 동반을 통하여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으로 계속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선교 활동은 곧 기도와 행동으로 친교를 이루어야 하는 작업입니다. 여기에서 다시 한번 교회의 시노달리타스의 중요성, 그리고 세례 받은 이들의 선교에 대한 책임감을 증진하고 신설 개별 교회들을 지원하는 교황청 전교 기구의 봉사를 강조하고자 합니다. 로마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 연중 제29주일 전교주일 꽃꽂이 ‘25/10/19 https://bbs.catholic.or.kr/home/bbs_view.asp?num=1&id=205889&menu=frpeterspds2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