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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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5주간 금요일 '26/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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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5주간 금요일 '26/02/13 ‘우이독경’(牛耳讀經)이란 말이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는 “쇠귀에 경 읽기라는 뜻으로, 아무리 가르치고 일러주어도 알아듣지 못함을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야 호수로 돌아오십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마르 7,33-35) 그러시고는 그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려,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고는 놀라서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37절)라고 감탄합니다. 오늘 복음을 들으면서 문득 예수님께서 이사야 예언서를 인용하여 “너희는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리라. 저 백성이 마음은 무디고 귀로는 제대로 듣지 못하며 눈은 감았기 때문이다.”(마태 13,14-15)라고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우리는 가끔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잊어버리고, 우리와 직접적인 연관 관계가 없는 이야기는 흘려버리고, 듣기 싫은 이야기는 귀를 막거나 못 들은체합니다. 오늘 에파타 하시면서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쳐주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우리의 귀가 들어야 할 소식들을 제대로 알아듣고 정확히 깨달아서 오류에 빠지지 않고 이 시대에 깨어 있는 주님 백성이 되도록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