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상담

외람된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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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 [hanwool3] 쪽지 캡슐

2003-05-07 ㅣ No.14

외람된 부탁을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기도 화성에 살고있는 정승현이라는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부탁겸 문의를 드릴까하여 이렇게 편지를 드립니다.

저는 얼마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였다가 실패하여

많은 빚을지고 현재 너무나 살기가 망막한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왔고 세상에 소금이 되는 사람으로

살고싶었습니다. 공부도 많이하고 마음도 많이 닦았습니다.

많은 어려운 현실과 싸워나가려고 의지를 굳게 세우고 살아왔습니다.

무엇이든지 헤쳐나갈 자신감도 있습니다. 현재의 어려움만 잘 극복할수 있다면

더더욱 정진하여 어두운 세상에서 작은 촛불이 되겠습니다.

 

신부님께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제가 전국의 성당을 돌아다니며 쓰나남은 초를 싸게 구입하여

양초공장에 팔게되면 제법 돈벌이가 된다는 얘기를 들어서 입니다.

사실 저는 얌전하게 직장생활만 하였기때문에 영업을 해본일도 없습니다.

저의 어려움을 듣고 주위분이 파초를 수거하는 일을 권하여

혹시나 인연이 될까하여 이렇게 편지를 쓰고있습니다.

기존에 파초를 수거해가시는 분이 있다면 안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가 파초를 싼값에 수거하고 또 새 양초도 공급하여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인연이 될수있다면 성실하고 소중하게 그 인연을 지켜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자신이 없어서 직접 찾아뵙지 못하고 이렇게 편지로 말씀을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나 냉큼 오라고 하시면 꼭 찾아뵙겠습니다.

마음에 부담을 드릴려는 것은 아니고 편지로 부탁을 드리는 것이기에

이렇게 자세한 사연을 적었습니다.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화성에서 정승현 올림.

hanwool3@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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