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BEHIND ST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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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남 [sien77] 쪽지 캡슐

2000-03-06 ㅣ No.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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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토끼와 거북이가 살았습니다.

 

거북이는 모르고 있었지만 토끼는 거북이를 사랑했답니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토끼의 소중한 마음이었죠.

 

어느날 토끼는 거북이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거북이는 느리고 굼뜬 자신에 대해 자책하고 있었거든요.

 

토끼는 어떻게든 거북이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었습니다.

 

"어이~ 느림보 거북아! 나랑 경주해보지 않을래?

너 따위는 내 상대가 절대 될 수 없지만 말야. 어때?"

 

"토끼야, 내가 비록 느리지만, 너와 경주를 하겠어.

빠른 것만이 최고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겠어!"

 

토끼는 기뻤습니다. 바보같이..

 

경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저 높은 언덕 꼭대기까지의 경주였습니다.

 

물론 거북이는 토끼를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토끼는 어느새 저만치 앞서가고 있었죠.

 

’거북이가 쫓아올까? 설마 포기하는건 아닐까?’

 

앞서가는 토끼는 달리면서도 거북이만을 생각했습니다.

 

어느새 너무나 차이가 나버렸습니다.

 

토끼는 거북이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었죠.

 

토끼는 길가에 누워 자는 척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거북이가 다가와 자신을 깨워주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함께 달리기를 원했습니다. 둘이서...

 

거북이는 길가에 잠든 토끼를 추월해서 경주에 이겼답니다.

 

그렇지만 모르시겠죠. 잠든 척 누워있던 토끼의 눈물을..

 

경주가 끝나고 거북이는 근면과 성실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반면, 토끼는 자만과 방심의 낙인이 찍혀버렸죠.

 

그렇지만 토끼는 그 비난을 감수했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거북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으니까요.

 

거북이는 모르고 있었지만 토끼는 거북이를 사랑했답니다.

 

그리고 그건 토끼 혼자만의 아픔이었답니다.

 

********************************************************************* ^^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토끼와 거북이’의  behind story!!!

 

 

혼자 보고 느끼기에는....  아까운 것 같아서...

 

같이 나누고자 몇 자 적어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약하고 여린 모습까지도 감싸 안아 줄 수 있는 것이  

 

참다운 사랑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지키기 어려운 모습이지만 말입니다..^^

 

 

요즘은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마음 먹었던 것들을 ...

 

너무나 많이 지나치고 살아 가는 것 같아서...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아니... 변하면 안되는 그 무엇은 있는 것 같은데...

 

쉽지가 않네요... ^^

 

 

날씨가 또 추워졌어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주일날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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